전북대학교 주거환경학과(학과장 장미선 교수)가 추진한 노인가구 맞춤형 공간개선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지역사회 주거복지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
전주시주거복지센터 사업 및 전주시 노인의료돌봄사업과 협업해 진행된 이번 사업은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는 노인가구의 주거 안전과 편의성을 대폭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주거 개보수를 넘어 대학과 지역사회가 협력해 실질적인 주거복지를 실현한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에 공간개선이 완료된 가구의 입주식이 2월 18일 오후 1시와 3시에 각각 진행됐다. 전북대 주거환경학과 교수 및 학생을 비롯해 전주시 건축과장, 노인복지과장, 전주시주거복지센터장, 한국주거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사무처장 등 50여 명이 참석해 성공적인 개선을 축하했다.
지역자원의 협력체계로 수행된 이 사업에서 전북대 주거환경학과 학부 2~4학년 학생 26명이 참여해 지난해 2학기부터 사용자 요구조사, 개선공간 실측, 공간 도면화, 맞춤형 개선안 수립 등의 과정을 직접 수행했다. 전주시주거복지센터의 주거환경개선사업 및 전주시 노인의료돌봄사업과의 협업도 큰 힘이 됐다. 학생들은 학과에서 배운 전공 지식을 현장에 적용하는 실질적인 경험을 쌓았으며, 주거환경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체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개선 대상 중 한 가구는 화장실이 없는 연탄 사용 주택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실내 화장실과 입식 주방을 새롭게 설치했다. 해당 가구의 어르신은 “평생 집다운 집에서 살아보질 못했는데, 방 안에 화장실이 생기고 싱크대에서 따뜻한 물이 나오는 게 너무 좋다”며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가구는 전주시 노인의료돌봄 사업 대상자였으나 사업비 자부담이 어려워 지원받지 못했던 어르신으로, 전북대 교수와 학생들의 후원으로 사업이 진행됐다. 해당 가구에는 노인 맞춤 실내 화장실을 조성하고 내부 단차를 제거하는 등 낙상 위험을 최소화한 주거환경 개선이 이뤄졌다.
공간개선이 완료된 가구들은 모두 노후 주거환경으로 인한 불편을 겪고 있었으며, 거주 노인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문제가 있는 환경이었다. 이번 맞춤형 개조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이 가능해졌고 집으로 행복을 찾았다.
이 사업에 참여한 윤재호 학생(학부 3년)은 “처음엔 집을 고칠 필요가 없다고 말씀하시던 어르신께서 공사가 끝난 후 환한 미소를 보이며 감사 인사를 전할 때 주거환경이 삶에 미치는 영향을 실감했다”고 사업 참여 소감을 전했다.
이번 사업을 지도한 장미선 교수는 “노인가구의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이 이루어져 다행이며, 학생들이 고령자의 생활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반영한 설계를 진행하는 뜻깊은 경험이 되었다”고 밝혔다.
전북대 주거환경학과는 지난해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주거복지 분야를 선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간복지 사업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학과장으로 공간개선 실증사업을 지원한 최병숙 교수는 “이 사업은 대학과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실질적인 주거복지를 실현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간복지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학과가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