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세계일보
우수 교원 강의 일반 공개 추진… 인터넷 통해 서비스
우수 교원 강의 일반 공개 추진… 인터넷 통해 서비스
교과부, 명문대·유명고 수업 동영상 제작
우수한 대학 교수들과 초·중·고 교사들의 강의가 동영상으로 제작돼 인터넷을 통해 전국에 공개된다. ‘교육소외’ 지역인 농어촌 학생들도 명문대 교수와 서울 유명 고교 교사들의 수업 내용을 공부할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2일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교수나 교사 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우수한 교수와 교사의 강의를 동영상으로 만들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대 공대 교수 출신인 김도연 장관의 특별지시로 시작됐으며, 교과부는 현재 저명한 석학들의 강의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일반에 공개하고 있는 미국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대학교수 강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초·중·고 교사의 수업은 에듀넷(DUNET) 등 유관 기관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교과부는 현재 수업에서 인용하는 각종 자료와 참고서적 등의 저작권 보호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연구 중이다.
지난해 개정된 저작권법에 따라 각종 서적이나 자료 인용 시 교육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이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일반에 공개할 경우 법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교과부는 교육적인 목적으로만 동영상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거나 수업에 활용하는 각종 자료를 교수나 교사 개인의 순수 창작물로 대체하는 등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교과부는 2∼3개월 내 이 방안에 대한 법적 검토를 마친 뒤 지원자 중심으로 참가 교수와 교사를 선정해 연내 동영상 강의를 제작해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교과부는 보다 많은 교수와 교사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강의를 공개하는 교수와 교사들에게 승진 가산점이나 수당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교과부의 한 관계자는 “우수한 교수들의 강의가 전국에 공개되면 보다 많은 학생이 양질의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된다”며 “좋은 강의를 하는 교수와 교사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다른 교수와 교사들은 이들의 강의를 보고 자신의 수업에 활용함으로써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