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정 박사(과학학과, 지도교수 김근배)가 최근 열린 전국역사학대회 한국과학사학회 분과발표회에서 '제28회 한국과학사학회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지난 3년간 한국과학사학회지에서 출판된 논문 및 국내외 과학사 논문을 심사하여 수상자를 선정한다. 한국과학사학회 논문상은 1992년부터 운영됐고, 제1회 수상자가 바로 과학학과 김근배 교수다. 이후 5회 과학학과 이문규 교수, 7회 과학학과 신동원 교수가 수상하는 등 전북대 연구진과 인연이 깊다. 과학학과 학부 및 대학원 출신 수상자로는 선유정 박사가 처음이다.
이번에 수상한 논문은 선 박사가 올 4월 아시아문화연구소 『아시아문화연구』에 발표한 '일제강점기 일본과 조선의 여성과학자-쓰지무라 미치요와 김삼순의 비교연구'다.
이 논문은 제국주의 시대 일본과 식민지인 조선에서 여성이 과학자로서 성장하는 과정을 쓰지무라 미치요와 김삼순의 삶을 통해서 흥미롭게 그려내고 있다.
논문상운영위원회는 남성의 점유율이 높은 분야인 과학에서 한국 과학사 연구들도 대부분 남성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연구가 이루어졌는데 선유정 박사는 제국주의 시대 일본과 식민지 조선의 두 여성과학자에 주목했고, 두 여성 과학자가 사회, 교육적인 불리한 조건을 어떻게 극복하고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 잘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 과학자로 성장하는 과정을 조망하는 일은 연구사적인 차원 뿐 아니라 현대 한국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젠더 논란과 관련해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데 선유정 박사의 논문은 이런 점에서 분명히 인지해야하고 주목해야할 논문이라고 위원회는 수상 사유에서 밝혔다.
선유정 박사는 전북대 과학학과 학부과정을 졸업하고 학과간협동과정인 과학기술문화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일문화교류기금 펠로우십에 선정되어 교토대학 비교농사학교실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귀국 후 토대지원사업 과학기술인물아키이브사업 전임연구원으로 연구를 수행해왔고 현재 과학학과 강사 및 경남대학교 교양교육연구소 전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