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학기금이 수의대 후학들이 대한민국을 이끌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남은 인생에서 더한 기쁨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에게 전북대 수의대는 인생의 모든 것이었다. 1951년 서울대 다음으로 설립된 우리대학 수의학과 1회 졸업생에다 1998년까지 교단에서 학생들과 함께했으니 모든 것이라는 말이 결코 과하지 않다. 백영기 수의대 명예교수(85)다.
그가 후학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1억 원을 일시납으로 쾌척했다. 더 늦기 전에 그의 모든 땀과 애정이 짙게 배어 있는 전북대 수의대를 위해 할 일을 하고 싶어서다.
이 기금으로 그는 수의대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제암 백영기 장학회’를 만들었다. 이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기금을 증액시켜 더욱 탄탄한 장학기금 조성도 약속했다.
“수의대를 나와서 교단에서 학생들을 만나고, 정년을 하고 나서도 마음은 늘 모교와 우리 학생들에게 가 있는 것 같아요. 평생을 여기서 보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죠.”
백 교수가 이 기금 조성을 통해 원하는 것은 후학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1차적인 것에서 더 나아간다. 모험생을 키우고자 하는 대학의 인재양성 모토처럼 명사 초청이나 학업 이외의 다양한 경험 등을 하면서 후학들이 더 넓은 지식을 갖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남호 총장은 5월 17일 오후 백 교수를 초청해 기탁식을 가졌다. 무한한 감사의 의미를 담은 감사패도 전했다. 평소 그를 존경하는 후배들인 양홍현 명예교수와 김제일 원장, 김인식 교수, 안동춘 교수 등도 자리를 함께해 후학들을 위한 숭고한 정신에 마음을 보탰다.
백 교수는 “늦게 전에 후학들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자체가 매우 기쁨으로 자리한다”며 “우리 학생들이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폭넓은 경험과 지식을 쌓아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