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초창기부터 일명 ‘새내기 연못(Fresh Pond)’으로 불리며 존재해왔으나, 대학 박물관 건립과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연못이 있다.
대학 조경 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박물관 앞에 조성돼 있었던 이 연못은 개교 초창기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학생들의 휴식처이자 연인들에게는 최고의 데이트 장소였다. 이 연못이 사라진 뒤 많은 동문들은 이를 가끔 추억했고,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아 이러한 동문들의 추억은 현실이 됐다.
개교 70주년 기념일을 즈음해 우리대학이 원래 부지에 동일한 크기와 형상으로 현대적 해석을 가미해 이 연못을 복원한 것이다.
연못 중앙의 배롱나무는 옛 연못 매립 당시 다른 곳에 옮겨 심은 것이었는데, 이번에 제자리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
오랜 세월 한 자리를 지켜온 이 나무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연못 이름을 ‘배롱나무 연못’이라 명명했다. 복원 과정 중 옛 연못에 사용되었던 돌들도 발굴돼 재사용됐다.
또한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의 정취를 더하기 위해 2013년 박물관 측면에 건립한 ‘고향정(古香亭)’을 복원된 연못가로 옮겨 한국적 정취까지 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