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시각에서 영화 속 표현의 자유에 대한 다양한 담론이 담긴 책 『영화 속 표현의 자유』(전북대 출판문화원)가 전북대 공공인재학부 학생들에 의해 출간됐다.
지난 2014년 학부 신입생들을 중심으로 학과 수업에 사회 정의에 대해 발표·토론한 20개 주제를 묶어 출간한 『에코세대가 다시 쓰는 정의란 무엇인가』 이후 학생 손으로 만들어진 세 번째 책이다.
특히 우리대학이 학생들에게 직접 책을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책벌레 기르기 프로젝트’에서 공공인재학부 학생들이 1위를 차지하며 대학의 출판지원금을 받아 출간됐다는 점에서 대학과 지도교수, 학생의 열정이 조화를 이뤄 탄생한 작품으로 의미가 깊다.
영화는 문학·연기·영상·음악·미술 등이 함께 어우러져 인간의 정신활동을 표현하는 종합예술로서 그 가치와 내용은 ‘상영과 관람’이라는 방법에 의하여 공표되고 전달되는 것이기 때문에 상영 및 관람의 자유는 영화의 자유의 본질적 요소에 해당한다.
그러나 종종 영화예술의 자유는 헌법적으로 보호되는 다른 법익, 즉 제3자의 재산권, 명예를 비롯한 인격권, 외설시비, 음란성과 관련한 청소년의 보호 등과의 헌법적 가치와 충돌될 수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명예훼손, 외설시비, 과도한 상업성, 사회적 논란 등과 관련한 영화를 소재로 판례 등을 통해 학생 시각에서 영화 속 표현의 자유에 대해 조명한 법인문학 서적이다.
저술에 참여한 14명의 학생들은 각자 표현에 자유에 대한 주제를 정해 명예훼손이나 창작의 자유, 외설, 인격권, 제한상영 제도 등 민감하지만 누구나 공감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각 주제에 대해 영화를 사례로 제시해 다양한 침해와 사회적 문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특히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모토로 개최되는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저술에 참여한 학부생들과 변호사, 영화인들이 함께 ‘영화 속 표현의 자유’라는 주제로 북 콘서트도 계획하고 있어 더욱 이목을 끈다.
허강무 학부장은“이 책은 우리 전북대가 추구하는 인재상인 ‘모험인재’들의 뜨거운 열정과 도전정신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타인과 소통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