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선 교수(56·농생대 생물환경화학과)가 세계 최초로 ‘바이오 신소재’를 이용해 갈색날개매미충을 방제할 수 있는 연구를 발표,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2~3년 전 기후 변화와 함께 국내에 침입한 갈색날개매미충은 환경에 적응한 개체군이 폭발적으로 번식하여 다양한 작물과 산림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새롭게 보고된 해충(Newly Recorded Insect)’으로 방제 방법이나 시기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친환경·유기농 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화학 살충제 사용을 기피하는 농가 또한 늘어났기 때문이다.
갈색날개매미충은 사과, 감, 복숭아, 매실 등의 경제적 과수뿐만 아니라 갈참나무, 고로쇠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 등 산림 수목과 조경수 등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데도 보고된 농약이 없는 실정이다.
그동안 갈색날개매미충에 대한 방제 연구가 수없이 진행되었지만 효과가 없었는데, 이번에 이회선 교수가 꿀풀과에 속하는 아로마 오일(Thymus vulgaris)을 이용해 바이오 신소재를 분리정제 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활용하면 그간 방제에 어려움을 겪었던 갈색날개매미충을 저렴하고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교수팀은 이 연구와 관련한 논문을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최신호에 게재했다. 이로써 이 교수는 네이처 자매지에 연속적으로 4편의 논문을 게재하게 됐다.
이 교수의 연구가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SCI급 논문 300편(상위 1% 논문 50편)을 발표하는 등 세계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동안 세계적 학자들과 국제 공동연구 없이, 오직 본인과 전북대 농생대 대학원생·학부생만으로 지난 20년 동안 세계적 연구 성과를 독립적으로 이루었다는 점이다.
이회선 교수는 Nature Publishing Group 편집위원, 대한민국 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남북과학기술위원, Applied Biological Chemistry 편집위원장, Journal of Applied Biological Chemistry 편집위원장, Advances in Chemistry 편집부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