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재산을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하고 세상을 떠난 故최은순·김정숙 할머니를 기리는 추도식이 11월 10일 오전 모악산 자락 대원사에서 열렸다.
매년 우리대학이 고액 기부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하고 있는 이번 추도식에는 발전지원재단 유남희 부처장을 비롯한 직원들과 최은순 할머니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전북대 불자회 회원, 그리고 이들의 장학금을 수혜 받은 학생들이 모여 고인이 남긴 숭고한 뜻을 기렸다.
故최은순 할머니는 지난 1997년 광주리 행상과 삯바느질로 평생을 모은 4억 원 상당의 재산을 장학금으로 기탁하고 이듬해인 1998년 영면했다. 우리대학은 후손이 없는 할머니를 위해 1998년부터 매년 제를 모시고 있다.
故김정숙 할머니 역시 1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후학 양성을 위해 선뜻 기탁한 뒤 2006년 영면했다. 우리대학은 2006년부터 음력 10월로 기일이 비슷한 두 분의 추도식을 모악산 대원사에서 매년 통합으로 모시고 있다.
발전지원재단 직원들과 최사모 회원들, 전북대 불자회, 장학금 수혜 학생들은 매년 기일에 제사를 모시는 것뿐 아니라 명절 때 성묘를 하거나 묘소를 돌보는 등 장학금으로 이어진 소중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추도식에 함께 한 양주영 학생(지미카터 국제학부)은 “장학금을 주신 분에게 이렇게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추도식이 매우 뜻 깊은 것 같다”며 “할머니께 받은 소중한 장학금을 나 역시 사회에 나가 후학들에게 되돌려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