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토해양부가 실시하는 ‘청소년 한옥건축 체험캠프’ 운영기관에 선정돼 내실 있는 한옥캠프를 진행했던 우리대학 한옥건축기술종합센터(센터장 남해경)가 올해도 이 캠프를 개최한다.
오는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전국에서 한옥에 관심 있는 중·고교생 50명이 참여할 예정. 이론은 전주캠퍼스에서 실시하고 실습은 국내 최고 시설을 자랑하는 고창캠퍼스에서 각각 실시된다.
교육은 한옥이론, 한옥모형조립 및 제작 체험교육을 비롯해 인간문화재인 최기영 대목장과 국토교통부 이화순 정책관, 현대한옥학회 이현수 회장의 특강과 전주 한옥마을 등 한옥문화재의 답사도 이어진다.
올해 행사는 순수하게 우리대학과 동문들의 지원으로 어렵게 이뤄졌다. 지난해 이 사업을 주관했던 국토부가 올해는 예산상의 이유를 체험캠프를 계획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남 센터장은 정부 지원이 중단됐더라도 이 행사를 반드시 개최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단다. 지난해 교육에 참여했던 고교생들로부터 교육에 대한 감사함을 담은 편지, 멘토가 되어달라는 편지 등을 주고받으며 한옥 관련 후학 양성에 대한 의무감이 들었기 때문이었다고.
이 소식을 접한 건축공학과 동문과 구성원들의 손길도 이어졌다. 동문인 전권식 건축사(해마건축사사무소)는 학생 교육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1천만 원을 흔쾌히 내놓았고 강사진과 행정 담당 팀원들까지 인건비를 받지 않고 이 행사를 돕기로 한 것이다.
대학 본부에서도 학생들의 답사와 이동에 필요한 차량을 지원하고, 생활관 등 대학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해주었고, 고창군 역시 차량 지원을 약속했다.
남해경 센터장은 “지난해 체험캠프에 참여했던 고교생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고, 이 교육을 계기로 한옥 건축에 대해 진로를 결정했다는 한 고교생의 편지를 받고 미래 동량들을 키워내는 이 캠프를 지속시켜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대학 본부와 고창군, 그리고 동문 및 구성원들의 도움으로 개최되는 교육인 만큼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실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대학은 우리나라 한옥교육의 메카로서 국토교통부에서 지원하는 건축사를 대상으로 한옥설계전문인력양성사업에서 최우수교육기관으로 3년 연속 선정된 것을 비롯해 외국인 한옥체험캠프, 대학생 한옥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가장 한국적인 대학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한옥교육과 한국형 캠퍼스 구축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우리나라 한옥관련기관 워크숍을 고창캠퍼스에서 개최하여 우리 고장과 대학의 명예를 드높인 바 있다.
지난해에는 전주시와 한옥건축 협약을 체결해 1년에 한 채씩 전주시에 한옥공공건물을 짓기로 했으며, 매년 고창군을 비롯한 완주군, 전주시에 한옥봉사활동을 전개하여 주위로부터 ‘지역의 모범대학답다’라는 칭찬을 듣고 있다. 그리고 대한건축사협회, 최기영 대목장 전수관과 산학협력 MOU를 체결해 학생 교육과 취업에도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