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한석수 사무국장이 시집을 출간해 화제다.
2008년 등단 후 첫 번째로 시집을 발간한 한 사무국장은 정신적으로 채워지지 않는 결핍을 정신적 이상 세계를 추구하는 시(詩)로 승화시켰다.
그는 정신적 차원에서의 ‘허기’가 그를 시의 세계로 안내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 담긴 시편들은 일상과 시상 사이, 혹은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고민하는 한 시인의 진지한 고뇌의 흔적을 보여준다.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는 것은/호리병 속 자신을 꺼내주고 싶어설까/빨간 양탄자를 타고 싶은 거야/아라비아 하늘을 날고 싶은 거야…몇 모금 남았을까/아직 따스하다/저 바다 속에 풍덩 다시 던져 넣을까/깜짝 놀란 거인은 어떤 거래를 하자고 할까’ 「커피는 알라딘 램프다」 일부.
커피 한잔을 마시는 일에도 이상향을 꿈꾸는 시인의 면모가 느껴진다. ‘커피 한잔’을 마실 때는 ‘빨간 양탄자를 타고’, ‘아라비아 하늘을 날고 싶은’……. 시인은 일사에서 마치 어린아이 같은, 혹은 동화적인 꿈을 꾼다.
그러나 이상향의 하늘을 나는 시인일지라도 간혹 현실에 얽매여 ‘알라딘 램프’를 바다에 다시 넣고 싶은 생각을 한다. 그렇지만 그러한 꿈꾸기가 유의미하고, 각박한 현실일지라도 꿈꾸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시인을 시를 통해 이야기 한다.
이에 대해 이형권 문학평론가는 “일상을 벗어나서, 혹은 일상 속에서 시상을 찾아나서는 한석수 시인의 시적 경향은 지리한 일상을 성찰하는 시편과 그러한 일상을 일탈하여 정신적 이상 세계를 추구하는 시편들”이라며 “이번 시집은 일상과 시상 사이, 혹은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고민하는 한 시인의 진지한 고뇌의 흔적”이라고 평했다.
한석수 시인은 1959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 및 미국 아이오와대학(Ph.D.)을 졸업했으며, 2008년 계간시전문지 『애지』로 등단했다. 교육과학기술부 혁신인사기획관, 충남대 사무국장, 충남교육청 부교육감, 충남교육감 권한대행, 교육과학기술연수원장, 교육과학기술부 정책조정기획관, 대학지원관, 교육정보통계국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우리대학 사무국장으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