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방송국(UBS)이 출품한 영상물 ‘다시 살아 하늘을 보고 싶다’가 올해 시사IN이 주최한 대학 기자상 대상에 선정됐다.
이 영상물은 1980년 5월 당시 우리대학 재학생으로 군사정권에 저항하다 최초로 희생된 이세종 열사의 이야기를 담은 2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물이다.
계엄군이 대학에 쳐들어 온 장면부터 시작되는 이 작품에는 이세종 열사가 5.18 민주화 운동의 희생자로, 국가 유공자로 인정받기까지 그 과정이 순탄치 않았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현재 학생들이 과거 역사를 외면하거나 전혀 모르고 있다는 문제점도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이 작품에는 이세종 열사의 오랜 벗이었던 김중길(축산과 78학번)씨를 비롯해 이세종 열사의 동생 이세정 씨, 담당 부검의였던 이동근 교수(의학전문대학원) 등 많은 이들의 인터뷰를 담아내 생생함을 더했다.
두 달 남짓의 기간 동안 제작된 이 영상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지루하지 않게 끌고 가는 프로그램의 구성과 그래픽, 자막 등 방송 기술적인 섬세함,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담은 장면들이 인상적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그동안 신문 보도만이 대상을 차지해왔던 이 대회에서 방송 작품이 대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으로, 전북대 방송국의 가치와 우수성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작품 제작에 참여한 조혜림씨(법학 4년)는 “학생들에게 관심이 적지만 5.18은 우리에게 중요한 사건이고, 우리대학에서 첫 희생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며 “인터뷰에 응해주신 여러 선배님들과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이를 계기로 이세종 열사의 희생 가치가 숭고하게 기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작품은 우리대학 방송국 홈페이지(http://cbubs.com)를 통해 다시 볼 수 있으며, 관련 기사는 시사IN 제226호에 실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