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받았던 고마운 마음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습니다.”
지난 10월 7일 오후 6시. 전주 서신동 유앤미외과 김진효 원장(46·의대 87학번)은 진료를 부랴부랴 마치고 모교로 가벼운 발걸음을 옮겼다. 이날은 김 원장에게 있어 후배들에게 자신의 손으로 장학금을 전하는 기쁨의 날이기 때문이다.
이날 김 원장은 서거석 총장을 찾아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 5천만원을 기탁했다. 모교로 발걸음을 옮기는 내내 왜인지 모를 뿌듯함과 기쁨에 미소를 감출 수 없었다는 그다.
김 원장이 이번에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기탁에 나선 것은 우리대학 재학 시절 어려운 형편에 도움을 받았던 자신의 모습이 오래오래 기억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라고.
“저에게도 어렵게 공부했던 학창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때 받았던 많은 것들에 대한 고마움이 아직도 마음속에 감사함으로 자리잡고 있고요. 나 역시 그 때 나를 도와줬던 그분들처럼 후배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다면 이보다 더한 기쁨이 없을 것 같아요.”
김 원장은 이 기금을 ‘유앤미 장학금’으로 지정해 자신처럼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신의 꿈을 이뤄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후배들에게 작게나마 선물하고 싶다는 마음을 밝혔다.
그는 “기부는 도움을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 모두에게 기쁨을 주는 일이기에 특별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저 어렵게 공부하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라며 “앞으로 수혜를 받게 될 후배들 역시 사회에 나가서 그 뒤의 후배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줄 수 있는 넉넉한 사람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 이른 시기에, 더 많이 후배들에게 베풀어 주지 못함을 더욱 아쉬워하는 그는 앞으로도 모교와 후배들이 더 크게 성장해 나가는 데 작게나마 자신이 가진 힘을 보탤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