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이 더 이상의 수식어가 필요 없는 세계 최고의 연구소인 ‘미국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 유치에 성공했다.
‘로스알라모스연구소’는 1943년 설립된 연구소로, 2조 6천억원의 예산에 1만 명 이상의 직원이 재직하고 있으며, 원전과 재료, 바이오, 에너지, 항공우주 등 미국 안보와 관련된 대부분의 분야에 문제 해결사임을 자처하고 있다. 로스알라모스연구소는 연 1천 5백여 건 이상의 ISI 논문 발행 실적으로 미국 국가연구소 중에서도 최고의 연구 수준을 자랑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매머드급 연구소다.
우리대학과 전북도, 교과부는 7월 4일 오전 10시 전북도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외우수연구기관 유치사업에 ‘로스알라모스연구소-전북대 공동연구소(공동 연구소장 이정률·Charles R. Farrar)’ 설립 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대학은 전북도와 함께 7월부터 대학 내에 지상 2층 1,700㎡ 규모의 '로스알라모스연구소-전북대 공동연구소(LANL-CBNU 한국 공학연구소)'를 2013년 1월 완공을 목표로 설립하고, 관련분야 전문가를 대거 영입할 예정이다.
이 연구소에는 실구조 항공기 날개와 풍력블레이드의 건전성관리 기술 개발 및 현장 비파괴 신뢰성 평가가 가능한 대형 실험동과 365일 공동연구 체제 구축을 위한 한-미 원거리 컨퍼런스룸 등이 설치돼 구조건전성 관리 및 신뢰성 평가분야 기술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특히 미국 로스알라모스연구소에서 석사과정 6개월, 박사과정 1년을 머무르며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공동학위 프로그램 시행에도 합의해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우수 인재 양성에도 큰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또 로스알라모스연구소와 가장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는 세계 32위 대학인 미국 UCSD(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공학분야 10위권)가 공동 연구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연구소의 연구역량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UCSD와는 박사과정 복수학위 프로그램 개설을 위한 사업 발굴에 합의해 연구소 유치에 따른 우수 인재 양성의 시너지 효과가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가장 한국적인 글로벌 명문’ 도약을 표방하고 있는 전북대는 세계 우수 선진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이번 성과는 우리대학과 전라북도가 탄소산업의 세계적인 연구 거점이 되기 위한 날개를 달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이 연구소에서 첫 과제로 진행 될 ‘구조건전성관리 원천기술 개발’은 전북의 중점 분야인 복합재료 산업에서 집중 연구되고 있는 분야로, 스마트 복합재와 고신뢰도 대형 복합재 구조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이기 때문에 관련 분야 제품생산 및 세계 시장 진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또다시 탄소 섬유의 생산량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 경제 발전도 촉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로스알라모스연구소와의 협력은 데크항공, KM 등 전북 내 복합재 전문기업들의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하고 제품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조건전성 분야 뿐 아니라 로스알라모스연구소는 국방안보, 신재생, 재료, 바이오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연구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우리대학에 들어설 공동연구소가 앞으로 로스알라모스연구소의 아시아센터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우리대학-로스알라모스-전라북도 유치 노력 조화
이 같은 세계적 연구소의 전북 유치는 그동안의 공동연구실적과 함께 뛰어난 연구력을 갖춘 우리대학의 적극적인 설립계획과 로스알라모스연구소의 연구 실무진의 공동연구 의지와 아시아 진출 의지, 그리고 전북도의 전폭적인 지원 등 3박자가 고루 조화를 이룬 쾌거.
2008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시행 중인 ‘복합재 항공기 구조 건전성 모니터링 기술개발’ 과제의 국제 독립 평가팀으로 2009·2010년 차례로 방한한 로스알라모스연구소 박규해 박사 및 찰스 파라(Charles R. Farrar)박사는 전북대의 복합재 항공기 구조건전성 관리 기술을 매우 높이 평가했고, 이후 항공우주공학과 이정률 교수가 로스알라모스연구소에서 초청강연을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교류가 이뤄져 왔다.
이후 지난해 9월 방한한 로스알라모스연구소 공학연구소(Engineering Institute)의 소장인 찰스 파라 박사와 복합재 구조건전성 관리 및 신뢰성 평가 분야의 공동연구소를 전북대에 설립하자는 데 뜻을 모았고, 지난 2월 로스알라모스연구소 및 에너지부 국제관계 및 정책관계 수석 고문인 칼 조니에츠(K Jonietz)의 방한으로 사업 전반에 합의했다.
그후 지난 3월 서거석 총장과 김완주 도지사, 칼 조니에츠 연구소장 권한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치를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우리대학은 중앙도서관 뒤편을 공동연구소 신축부지로 확정하고, 6억원 지원을 결정하는 한편, 공동연구소 소속의 내·외국인 전임교원 채용을 약속하는 등 유치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로스알라모스연구소는 가장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UCSD 구조공학과 연구팀을 참여시켜 세계 수준의 공동연구팀을 3자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여기에 전북도 역시 2차 발표평가에서 전북 최초의 해외연구소 유치를 위한 열망을 김완주 도지사가 동영상을 통해 보여주는 한편, 6년 간 36억원의 전폭적인 재정지원을 약속해 유치에 큰 역할을 했다.
또한 국회 교과위 유성엽 의원 역시 로스알라모스 연구소 유치를 위해 지난 4월부터 국회 상임위 등을 통해 교과부 장·차관을 지속적으로 만나 연구소 유치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등 지원 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연구소장을 맡은 이정률 교수(항공우주공학과)는 “세계 최고 수준의 LANL, UCSD, 우리대학 간 연구팀 구성으로 연구경쟁력은 충분히 확보됐다”며 “공동 연구소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우수 연구원을 유치하고, 지역 및 국가와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해 이 연구소가 국내 최고의 연구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거석 총장은 “전국 최고 수준의 연구경쟁력을 갖춘 우리대학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과 전라북도의 전폭적인 지원 등에 힘입어 우리지역에 세계 최고의 연구소를 유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공동연구소가 설립되면, 우리대학은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학의 위상을 갖추게 될 것이며, 국내 공학 기술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