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과학기술학과 심규환 교수가 우리대학 내에 실험실 창업으로 설립된 벤처기업인 시지트로닉스가 스마트폰 등에 사용돼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던 무선통신용 핵심부품을 자체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시지트로닉스는 무선통신용 반도체 핵심부품인 반도체 ESD/EMI TVS 필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ESD/EMI TVS 필터'는 스마트폰과 같은 무선통신 단말기의 스피커, 마이크, USB, 디스플레이로 연결되는 고속 통신선에 대한 전자기 간섭(EMI)을 극소화하고, 동시에 저전압 통신회로를 정전기(ESD)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 필터.
시지트로닉스는 지난해 4월 독자적으로 개발해 LED 정전기 보호용으로 양산화에 성공한 정전기 보호용 소자인 ‘TVS Zener’를 이 필터에 적용해 세계적인 성능의 필터칩 개발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의 일반 제너다이오드에 비해 전기저항이 매우 낮아 정전기를 보호하는 성능이 뛰어나고, 누설전류도 1/1000~1/10배 정도로 극히 낮아 전력소모도 매우 적은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상온 및 고온에서도 정전기에 대한 보호 성능이 매우 높고, 단방향이 아닌 양방향(±)으로 동작해 다양한 신호(AD, DC, RF)에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첨단 반도체 기술인 IPD(Integrated Passive Device) 기술을 적용하여, 부품의 크기를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전송속도를 고속화하여 300 Mbps급 이상으로 발전하는 통신회로의 보호에 대응하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
모든 TVS 부품에 대한 세계 시장 규모는 3조원. 특히 그동안 국내에서는 반도체 ESD/EMI TVS 필터를 전량 수입해 사용해 왔으나, 시지트로닉스의 이번 개발로 이를 모두 국산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업체인 쎔텍, ST마이크론, 온세미, 비세이 등이 판매하는 제품보다 성능이 우수하고 2배 이상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에서 우월한 입지를 점할 수 있고, 미국과 일본, 중국 등으로의 수출을 통해 2015년까지 연간 1천억 원대의 매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발에 따라 현재 월 1천만 개 생산이 가능해 시지트로닉스는 내년에는 양산을 위한 시설과 장비를 증설해 월간 1억 개 이상으로 생산을 높여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무선 통신용 제품 뿐 아니라 향후 자동차와 의료기기, 디스플레이용으로 특화된 제품을 개발해 차별화된 고성능 기술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 업체의 대표인 심규환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신제품은 동급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제공해 통신용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물론 대외 수출에 따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소형화, 고성능화, 고집적화를 지속적으로 구현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