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재산’이라는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세계적인 대학을 향해 쉼 없이 나아가고 있는 전북대학교에 발전기금을 기탁하게 됐습니다.”
지역의 인재 양성을 위해 장학 사업에 끝없는 열정을 보여 왔던 지승룡 익성학원(익산 중ㆍ고등학교) 이사장이 우리 대학에 20억 원을 현금으로 쾌척해 화제가 되고 있다.
우리 대학은 6월 15일 오후 2시 30분 본부 8층 회의실에서 지승룡 이사장을 비롯한 익성학원 관계자들과 서거석 총장 등 본부 보직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당 지성양 학술연구기금’ 기탁식을 가졌다.
기업인이 우리 대학에 60억원 짜리 건물을 지어 기부 체납한 사례(성원 건설)는 있었지만, 지역 출신 기업인이 현금으로 20억 원을 출연한 것은 유례가 없었던 일이다.
지 이사장이 우리 대학에 거액의 학술연구 기금을 기탁한 것은 지난 1999년 작고한 선친 유당 지성양 선생(1955년 우리 대학 농학과 졸업)의 뜻을 이어 받은 것. 지역의 2세 교육에 남다른 신념을 갖고 있었던 지승룡 이사장은 선친의 뜻을 받들게 됐단다.

지 이사장은 특히 지성양 선생의 모교인 우리 대학이 최근 조선일보사가 주관한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지역 대학의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TOP 100, 국내 10위권을 달성한 것을 접하고, 올해 선친의 10주기(週忌)를 맞아 지속적인 경쟁력 향상을 돕고자 ‘유당 지성양 학술연구기금’으로 20억 원을 기탁하게 됐다.
우리 대학은 지 이사장의 뜻에 따라 이 기금은 ‘유당 지성양 학술연구기금’으로 지정해 학술 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 인재 양성을 비롯한 연구 지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지 이사장은 선친인 유당 지성양 선생이 지난 1999년 69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나면서 ‘사람이 재산’이라는 뜻과 함께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라는 유지를 받들어 그간 지역의 인재 양성을 위해 많은 기금들을 출연해 왔다.
선친인 유당 선생은 작고 전 익성학원에 150억 원의 장학 기금을 출연해 익산 중ㆍ고등학교가 이를 기반으로 인재육성 사업을 활발히 펼쳐갔고, 이는 2004년 대학 입시에서 전북 지역 전체 수석과 예ㆍ체능계 수석을 동시에 배출하는 등 소위 시골학교의 놀라운 ‘반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지승룡 이사장은 “‘사람이 재산’이라는 신념 아래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했던 선친의 뜻을 이같이 높이 받들게 돼 오히려 더 기쁘게 생각한다”며 “아버지의 모교인 전북대가 ‘유당 지성양 학술연구기금’을 통해 최근의 성과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 세계 100대 대학에 발돋움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거석 총장은 “선친의 영면 10주기를 맞아 우리 대학에 거액의 연구기금을 기탁해 주신 지승룡 이사장님께 대학과 동문을 대표해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며 “모교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유당 선생과 지 이사장님의 뜻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역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연구 활동과 글로벌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해 세계 100대 대학의 꿈을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