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생태계 보전과 복원을 위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우리 대학에 문을 열었다.
우리 대학은 4월 30일 오후 3시 동물의료센터 뒤편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현장에서 서거석 총장을 비롯한 본부 보직자, 조정곤 수의대 학장과 박진호 센터장 등 수의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이 센터는 지난 2006년 9월 환경부로부터 공식 지정ㆍ통보를 받아 우리 대학에 둥지를 틀게 된 것.
현재 수의대 내에 야생동물 입원실을 비롯해 처치실, 조류 및 포유류 방사 훈련장 등의 기반 시설과 함께 구조 차량을 갖추고 있어 야생동물 구조 및 수송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수술실 및 임상검사실, 영상진단 검사실 등의 기타 진료 시설은 우리 대학 동물의료센터와 연계해 활용되며, 야생동물의 일반혈액검사는 물론 혈청화학검사, 세균검사, 방사선 검사, 초음파검사 등 각종 질병 검사를 수행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야생동물 종합병원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수의대 박진호 교수를 센터장으로 김민수 교수(관리), 최을수 교수(연구), 이해범 교수(구조) 등이 네트워크를 구축해 신속한 구조 및 치료 활동을 전개하고, 유관기관과의 긴급구조ㆍ위급체계를 접목하여 원활한 야생동물 지원체계를 확립할 예정이다.
또한 야생동물에 정보의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질병을 조사ㆍ분석해 개선방향과 대책을 제시하고, 전문 치료기술 보급과 시ㆍ군 야생동물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전문적인 기술 배양 및 보급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야생동물의 증식 및 복원을 위한 유전자 정보은행을 구축하고, 국제 학술대회를 통한 학술연구 교류에도 나설 예정이다.
특히 국내 국립공원 내 야생동물의 질병 및 역학조사와 새만금 관련 만경강 유역의 습지 지역 및 서해안 지역의 야생동물 생태 환경 조사, 국내 최대 철새 도래지인 금강 하구 유역의 천연기념 동물의 질병 조사 및 생태 환경 조사 등을 실시하고, 외국 구호단체와 협력을 추진해 야생동물의 체계적인 연구로 선진국 수준의 구조센터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서거석 총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지역은 야생동물이 서식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으나 야생동물들을 치료해 자연으로 돌려보낼 수 있는 시스템은 미비했는데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의 설립으로 이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인간의 생존에 중요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생태계 보호와 유전자원 확보에 전북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가 주도적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호 센터장은 “본 센터는 야생동물을 구조 및 치료한 후에 이들을 자연으로 회귀시켜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교육의 장을 제공함은 물론 전라북도의 청정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문을 열게 됐다”며 “앞으로 천연기념동물 및 야생동물에 대한 적극적인 구조 및 관리 활동을 통해 명실상부한 야생동물 종합병원의 면모를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