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최승범 명예교수(77·국어국문학과·고하문예관 관장)가 세계시문학연구회(회장 김정웅)가 시상하는 '제21회 세계시가야금관왕관상 대왕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정웅 세계시문학연구회 회장은 "호남의 문호인 최승범 시인의 수상은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며 "원래 왕관상을 시상하지만, 올해는 최 시인의 격에 맞춰 최초로 대왕상을 시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 대학 국어국문학과와 대학원에서 고전문학을 전공한 최 교수는 1971년 임용된 뒤 인문대학장 및 사회교육연구소장 등을 역임한 뒤 1996년 정년퇴직했다.
지난 1958년 문단에 오른 그는 '남원의 향기'를 비롯해 '꽃, 여인 그리고 세월', '시조에 깃든 우리 얼' 등 다수의 시집 및 에세이집을 꾸준히 펴내며 전국을 대표하는 문인으로 추앙받고 있다.
이런 공로로 1979년 정예시조문학상을 비롯해 한국대표시인상, 춘향문화대상, 국민훈장석류장, 한국시조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세계 서정시 교류를 위해 1982년 창립된 세계시문학연구회는 시를 통한 동서남북의 화합을 추구하고 있다. 세계시문학연구회에는 현재 한국 시인 200여명과 미국, 영국, 프랑스, 그리스, 터키 등 외국 시인 6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세계시가야금관왕관상'은 1986년에 제정됐으며, 수상자에게는 가야국의 시조 김수로왕이 쓰던 금관을 재연해 선물한다. 시상식은 11월 8일 오후 4시 전주시청 옆 호남성 3층에서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