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아름다운 제자 사랑이 어디 있으랴!’
살아생전 대학과 제자들에 대한 사랑 하나로 한 평생을 헌신했던 故류점호 교수(농업생명과학대학 작물생명과학과)의 제자 사랑이 후학들의 학업을 위한 장학금 기탁으로 이어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고인의 미망인 오정옥 여사와 장남 류지형씨가 10월 20일 전북대를 방문해 후학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5천 만원을 기탁했다.
고인의 가족들이 이같이 거액의 장학금을 대학측에 기탁하게 된 데에는 평생을 헌신해 온 작물생명과학과와 제자들을 위한 평소 고인의 의지 때문.
이날 발전기금 기탁식에는 소순열 농생대 학장과 이강수 작물생명과학과 학과장을 비롯해 고인의 제자인 윤성중 교수, 정남진 교수, 박강희 교수, 김세천 교수, 백병걸 교수, 이국행 교수 등이 자리를 함께해 고귀한 고인의 뜻을 함께 기렸다.
특히 서거석 총장은 고인의 뜻에 감사하는 감사패를 직접 미망인인 오정옥 여사에게 전달하며 고인의 귀한 마음에 감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미망인 오정옥 여사는 “故류점호 교수께서 평생을 함께 하신 대학과 학과측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고인을 대신해 이 자리를 빌어 너무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평소 후학 양성을 위한 큰 뜻을 펼쳐오신 고인의 뜻에 따라 발전기금이 학생들을 위한 장학 사업에 소중하게 쓰였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류 교수의 장남인 류지형씨는 “평소 인류의 기초인 농업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제자 양성에 한 평생을 바치겠다는 것이 아버지의 뜻이었다”라며 “아버지가 바라신 일을 끝까지 이룰 수 있게 되어 개인적으로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서거석 총장은 “이렇게 자리를 함께 하니 고인이 금세 웃으며 오실 것 같은 기분이 든다”라며 “고인의 고귀한 뜻으로 인해 학생들이 많은 혜택을 많아 공부하고 큰 뜻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류 교수의 기탁을 계기로 농생대에 고인의 뜻을 기릴 수 있는 기념물을 조성하는 것이 마땅한 일일 것”이라며 “대학 구성원들이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해 고인이 돼서도 대학을 위해 큰 뜻을 펼쳐주신 류 교수님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故류점호 교수는 지난 1985년 전북대에 부임한 뒤 올해 4월까지 교수로 재직하며 우리 나라 농업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해 헌신해 왔다.
그간 전북 농업기술원에서 농업산학협동심의회 전문위원을 비롯해 농촌진흥청 호남농업연구소 겸임 연구관, 농촌진흥청 중앙농업산학협동 심의회 전문위원, 한국작물학회 부회장 등 대외적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