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노정진 학생과 부모님의 고귀한 뜻을 대학 차원에서도 높이 받들어 오래오래 기억하겠습니다.”
지난 7월 18일 장기기증을 통해 5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짧은 생을 마감해 큰 감동을 준 아름다운 청년 故노정진(전북대 공과대학 기계항공시스템공학부)씨.
유난히도 우리 대학에 대한 애정이 많았던 고인의 생전 뜻을 높이 받들어 지난 10월 8일 오후 5시 그에 대한 명예 졸업장 수여식이 있었다.
이날 명예 졸업장 수여식에는 고인의 아버지 노관래씨와 어머니 정영희씨를 비롯해 서거석 총장, 송규근 공과대학장 등 보직자들이 자리를 함께해 소중한 아들을 먼저 보낸 부모의 마음을 위로하고 고인과 가족들의 숭고한 마음을 높이 기렸다.
아들의 졸업장을 수여받은 어머니 정씨는 졸업장을 품에 안고 연신 눈물을 훔쳐 장내를 숙연하게 하기도 했다.
정영희씨는 “아들이 없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지만 장기 기증을 통해 다른 사람의 몸을 빌려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에 위안을 삼는다”라며 “그토록 대학에 애정이 많았던 아들을 위해 이렇게 명예 졸업장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 노관래씨는 “아들의 장기를 기증 받은 분들이 아들 몫까지 더 열심히 살아주길 바라는 마음 뿐이다”라며 “이렇게 소중한 졸업장을 받은 것을 저 세상에 있는 아들도 매우 기뻐하고 있을 것 같다”라고 눈물을 훔쳤다.
서거석 총장은 “노정진 학생과 가족들의 숭고하고 고귀한 뜻은 많은 이들의 뇌리 속에 아름다운 희생을 오래오래 기억될 것”이라며 “다시 한번 부모님들께 위로와 감사를 드리며, 오늘 수여되는 명예졸업장에 정진 학생을 영원한 전북대인으로 기리고 기억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故노정진 학생은 지난 7월 12일 의식 불명에 빠져 장기 기증을 통해 이식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새 삶을 안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