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우리 대학에 희소식이 잇따르자 대학 구성원들은 무자년 한해에는 모든 일이 술술 풀릴 징조라고 반가워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동물 난치병 연구소’ 설립 확정과 이문호 교수(전자정보공학부)가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그것이다.
우리 대학은 최근 광우병과 브루셀라병, 조류인플루엔자(AI) 등과 같은 동물 난치병에 대한 연구와 치료를 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소장 백병걸 교수) 설립비 381억원을 확보했다.
또한 ‘재킷행렬 발견 및 이를 이용한 이동통신 신호처리 코드’ 분야의 일인자인 이 교수가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이 수여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1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3년간의 공사를 통해 설립될 예정이다. 이 연구소에는 동물난치병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1백여 국내외 연구진들이 모여 각종 질병에 대한 연구와 치료법을 개발하게 된다.
그 동안 국내에서는 동물 난치병으로 인한 피해가 매년 발생했지만 마땅한 연구 기관이 없어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전무한 상황이었지만, 연구소 완공 후 연구력이 집중될 경우 기대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연구소는 최우선적으로 소 브루셀라병을 3년 이내 완전 퇴치시키기 위해 정부 당국과의 협의를 추진하게 되며, 소결핵 실태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 조류인플루엔자 예방 연구, 광우병 그리고 쯔쯔가무시병 등에 대한 연구 과제를 개발한다.
특히 우리 대학은 그동안 축적해 온 동물 난치병에 대한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축산농가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는 소 브루셀라병 등을 연구소 완공 이전에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백병걸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장(수의학과)은 “연구소가 설립돼 성과를 보이면 브루셀라와 광우병, 결핵, 조류인플루엔자 등으로 인한 축산피해 및 경제적 손실을 막아 연간 8조500억원의 국민 총생산 증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원인도 모른 채 피해만 보고 있는 축산농가와 불안한 소비를 해야 하는 국민들의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1월 수상자로 선정된 이문호 교수는 1893년 프랑스 수학자 Hadamard가 발견한 ‘Hadamard 행렬의 일반화’를 2000년에 풀어 새로운 행렬 재킷을 발견했다.
이 교수는 재킷행렬을 이용한 이동통신 첨단 기술을 개발, 현대자동차와 SK텔레콤, ETRI에 이 기술을 전수했으며 과학기술부와 산자부, 정통부 등의 지원으로 퀀텀 파울리 행렬 설계, 암부호처리, 4세대 이동통신 최적코드 설계 등의 원천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
이 교수는 “재킷처럼 단순하면서 간편한 옷, 쉽게 뒤집어 입을 수 있는 옷과 같은 수학의 행렬(Matrices)이 바로 재킷행렬”이라며 “재킷행렬은 공학에서 가장 중요한 고속 역행렬을 쉽게 구하면서도 행렬의 크기를 임의로 가변시키고 행렬 고유값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연구와 관련해 SCI 논문 115편, 국내 학술지 98편, 국외 학술대회 201편, 국내학술대회 157편, 특허 30건, 저서 32권을 출간했고, 지난해에는 한국 통신학회 해동정보통신상, 과학기술훈장 도약장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