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개교 60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노벨상 수상자 초청 강연이 21일(수) 진수당 최명희홀에서 교수 및 학생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에드워드 프레스콧(Edward C. Prescott)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 교수가 `중국의 발전은 한국을 위해 좋은가 또는 나쁜가'를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프레스콧 교수는 “중국 경제 성장은 궁극적으로 한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한국은 중국의 경제 성장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으며 개방을 많이 할수록 높은 경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은 2차대전 후 유럽의 경기 회복, 일본과 한국 등의 경제 성장 등을 걱정했으나 결과적으로 고용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 왔다"며 "한국이 미국과 유럽처럼 개방하게 되면 일본보다도 높은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레스콧 교수는 "한국의 해외 직접 투자 중 30∼40%가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이처럼 뛰어난 기술 자본을 가진 한국 기업이 중국에 직접 투자를 하는 경우가 늘면서 수익이 증가하게 되고 이는 다시 중국과 한국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 기업은 중국에 비해 기술 자본의 우위가 있기 때문에 중국 시장이 더 개방되고 더 커지면 이런 수익이 한국의 기술 자본에 돌아오게 된다"며 "두 나라간 기술 자본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기술 자본이 쌓일수록 한국의 생산성도 증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실물경기 변동이론과 동태적 거시경제학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한 프레스콧 교수는 2004년 `프레스콧-쉬들란 페이퍼(Prescott-Kydland Paper)'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이 이론으로 프레스콧 교수는 케인스 학파가 설명하지 못했던 1970년대의 석유파동 등 각종 경제현상을 설명해 거시경제학 분야에서 새로운 연구성과를 이뤘다.
프레스콧 교수는 1967년 카네기멜론 대학(Carnegie-Mellon University)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1980년부터 미네소타대학에서 오랫동안 활동하였고, 2003년부터 현재까지 애리조나주립대학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