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단독 총장선거 추진에…학생·직원 "구성원 합의부터"
박건영
통합 대상 교통대 교수회도 "합의사항대로 통합선거 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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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공>>
(청주=연합뉴스) 박건영 기자 = 충북대학교 학생과 직원들이 다음 달 10일로 예정된 총장 임용후보자 선출 선거가 구성원 합의 없이 강행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충북대 총학생회와 학생 최고 의결기구인 중앙운영위원회는 17일 '학생사회의 침묵을 강요하는 총장선거를 거부한다'는 제목의 공동명의 글을 캠퍼스 게시판에 게재했다.
이들은 "총장선거는 대학의 미래와 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중대한 절차"라며 "그러나 교수회는 투표 반영 비율에 대한 구성원 세 주체(교수·학생·직원) 간 협의가 충분히 마무리되지 않았는데도 총장선거 일정을 사실상 확정하고 선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학생 대표를 협의의 주체가 아닌 형식적 동의 대상으로 전락시키는 행위"라며 "절차적 정당성과 민주적 합의 없이 추진되는 총장선거 일정과 절차를 전면 재검토하라"고 강조했다.
직원회도 성명문을 통해 "총장임용추천위원회(총추위)가 공고한 투표 반영 비율(교수 69%·직원 23%·학생 8%)은 2023년 1월 치러진 22대 총장 임용후보자 선출 선거 당시 합의된 것으로, 이번 선거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며 "구성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합의와 의결, 투명한 설명 없이 선거가 진행되지 않도록 절차적 확인과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통대 구성원들도 충북대의 단독 총장 선거에 대한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교통대 교수회는 충북대 총장 직무대행과 총추위에 공문을 보내 "총장 선거는 대학 통합 이후 합의사항 대로 양 대학 구성원들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통합총장 선거로 실시돼야 한다"며 "단독 총장 선거를 중단해 달라"는 취지의 뜻을 전했다.
앞서 충북대 총추위는 지난 10일 23대 총장 임용후보자 선출 선거일을 다음 달 10일로 결정하고, 선거 일정을 공고했다.
총추위는 직전 선거 때를 참고해 투표 반영 비율을 선관위에 가등록했지만, 직원과 학생 측은 단독 총장 선거가 교통대와의 통합 심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교수 대표 측이 제시한 투표 반영 비율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pu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6/17 16:31 송고 2026년06월17일 16시31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