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세계적인 대학평가기관 QS가 주관한 ‘QS EduData Summit 2026’에 참여해 AI 기반 대학혁신 사례를 세계 대학들과 공유하며 글로벌 대학 혁신모델로 주목받았다.
양오봉 총장은 6월 3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Marina Bay Sands)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AI 전환은 실제 대학 내부에서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세션은 사회자와 연사가 자유롭게 대화를 주고받는 ‘Fireside Chat’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양오봉 총장 취임 이후 지난 3년간 추진해 온 AI 기반 교육·연구·행정 혁신 사례와 AI 시대 대학의 역할에 대한 내용으로 이뤄졌다.
양 총장은 발표에서 “AI 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대학의 생존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과제”라며 “AI 시대에는 일부 시스템만 개별적으로 디지털화하는 수준을 넘어 대학 전체 시스템이 함께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대는 지난 3년간 약 171억8,000만원(약 2천만 달러)를 투자해 교육·행정·연구 데이터를 통합한 AI 인프라 ‘JUMP 플랫폼’을 비롯해 AI Tutor, AI Job, AI R&D 시스템 등을 구축해 왔다.
특히 AI Tutor 시스템은 학생 개인별 수준에 맞춘 맞춤형 학습과 다국어 기반 학습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AI Job 시스템은 약 1만 5천 명 동문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생 맞춤형 진로 설계와 취업 지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AI R&D 시스템은 연구과제 관리와 연구행정 업무를 자동화해 연구자들이 연구 자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북대는 AI 기반 교육혁신을 산업 현장과 연결하는 실무형 교육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Industry-Extended PBL(IX-PBL)을 통해 학생들이 졸업 전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 동안 실제 산업 현장에서 프로젝트 기반 문제 해결 경험을 수행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으며, 자동차·배터리·첨단산업 분야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AI 기반 실무형 인재 양성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미국 Purdue University와 JBNU–Purdue Research Institute(JPRI)를 설립해 글로벌 공동연구와 인재 양성을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의 국가 전략 프로젝트인 Physical AI 대형 연구사업에도 참여해 KAIST, Hyundai 자동차, SK텔레콤, NAVER 등과 함께 AI 기반 미래 산업 혁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양오봉 총장은 “AI 시대에는 단순한 지식 전달 중심 교육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학생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무 경험과 AI 활용 역량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AI 시대의 도전을 대학이 각자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대학 간 경험과 해법을 공유하고 함께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대학들과 협력하며 AI 시대 대학혁신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