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아동학과(학과장 김리진 교수)가 2026년 교육부의 보육교직원 보수교육 개편 방향에 발맞춰 전국 최초로 ‘유형B(교육과정 자율 편성형)’ 일반직무교육을 남원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영유아 교육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자체(전북특별자치도청)와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올해 새로 도입된 ‘보수교육 인정 과정 확대’ 지침을 전격 반영하여 추진되었다. 특히 보수교육기관이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편성하는 ‘유형B’ 모델을 전국에서 가장 선제적으로 시도하여 학계와 보육 현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동안 전북지역의 보육교사 보수교육은 대부분 대학과 주요 인프라가 집중된 전주, 군산, 익산 등 중북부 도시를 중심으로 개최돼 왔다. 이로 인해 남부권 소도시나 농어촌 지역의 보육교사들은 퇴근 후나 주말을 이용해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교육은 이러한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남원’에서 직접 개최되었다는 점에서 지역 균형 교육 복지 측면의 의미가 매우 크다.
현재 남원시육아종합지원센터를 위탁 운영 중인 전북대 아동학과 이진숙 교수는 “전북대는 보육교사들의 교육 접근성을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해 지난 2024년부터 전북 남부지역 현장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 시행해 왔다”며, “국가 차원의 첫 자율형 교육 모델이 이곳 남원에서 성공적으로 첫발을 뗐다는 점에서 감회가 더욱 새롭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교육부가 보육교사의 업무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개편한 핵심 지침이 고스란히 적용되었다. 온라인 탑재형 콘텐츠(최대 12시간)와 실시간 화상 교육(최대 8시간)을 합쳐 외부 인정 과정을 최대 20시간까지 인정받고, 나머지 시간은 자율 편성된 집합교육으로 채워 총 40시간의 직무교육을 완수하는 구조다.
전북대 보육교직원 보수교육사업단장인 김태연 교수는 “이번 과정은 교육생의 선택권을 극대화하기 위해 비대면 인정 과정(최대 20시간)과 대학이 자율 편성한 ‘유형B’ 교육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첫 실험적 시도”라며, “새로운 제도의 도입기인 만큼 지자체(전북특별자치도청)와 교육기관(전북대학교), 참여 교사 모두가 초기 설계와 행정 처리에서 적지 않은 혼란을 겪기도 했으나, 긴밀한 소통으로 무사히 수료를 마쳤다. 높은 자율성과 선택권에 대해 현장의 압도적인 긍정적 반응을 확인한 만큼, 이번 첫걸음은 보육 교육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교육에 참여한 보육교사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 교사들은 만족도 조사와 후기를 통해 ▲근무지에서 가까운 남원 현지에서 고품질의 대학 교육을 수강할 수 있었던 점, ▲비대면 온라인 교육과 대면 수업이 적절히 배치되어 개인 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던 점, ▲30명 이내의 소규모 분반 강의로 구성되어 기존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토론, 발표, 실습 등 참여형 액션러닝이 충분히 이루어진 점 , ▲총 29시간의 다채로운 신규 교과목이 개설되어 본인의 관심과 현장 필요에 맞는 과목을 직접 선택해 수강할 수 있었던 점 등을 주요 강점으로 꼽았다.
전북대 아동학과는 이번 남원 지역에서의 성공적인 ‘유형B’ 시범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전북자치도 내 교육 소외 지역 보육교사들을 위한 맞춤형·선택형 매뉴얼을 더욱 정교화하여 현장 중심의 보육교직원 전문성 강화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