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대학의 교육·문화·연구 인프라를 지역대학생과 지역민에게 개방하는 ‘인프라 공유형 캠퍼스’ 모델을 본격 확산하고 있다. 캠퍼스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공동교육 체계를 강화함으로써 대학과 지역 간 상생 기반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전북대 글로컬대학추진팀은 ‘캠퍼스 완전 개방’과 ‘교육콘텐츠 공유 및 공동교육 체계 구축’을 핵심 축으로 지역사회와 대학 간 연결성을 높이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디지털ID 기반 J-Card 운영, 캠퍼스 시설 개방, 전북권 대학 간 공동강의 및 교육콘텐츠 공유 확대 등을 통해 지역대학생과 지역민이 대학 인프라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ID 기반 J-Card 시스템은 캠퍼스 개방 정책의 대표 성과로 꼽힌다. J-Card는 도서관 출입, 자료 이용, 프로그램 신청 등 대학 자원 이용을 모바일 기반으로 지원하는 통합 서비스로, 비대면 가입과 자동 승인 체계를 도입해 이용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그 결과 2026년 2월 기준 누적 발급자 수는 1만2,236명을 기록하며 지역대학생과 지역민의 대학 인프라 접근성과 활용도를 실질적으로 확대했다.
캠퍼스 시설 개방 성과도 뚜렷하다. 전북대는 도서관, 식당, 외국어학당, 평생교육원, 공동실험실습관 등 주요 시설을 지역사회에 개방하고 있다. 2025년 시설 이용자는 14만7,806명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중앙도서관 이용자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나며 지역 대표 학습·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앙도서관 내 ‘중도라운지’를 중심으로 한 학술문화 프로그램 운영도 눈에 띈다. 전북문화관광재단과 연계한 지역작가 전시를 비롯해 「책을 넘기다, 나를 찾다: 우리가 써 내려간 글과 책의 기록」 전시, AI 활용 학술논문 작성 강연, 논문작성 집중 특강 및 1:1 코칭 프로그램, 클래식·오페라·연극 상영 등이 이어지며 대학 공간이 지역의 복합 문화거점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도서관 연간 이용자는 2025년 기준 7만9,512명을 기록, 전년 대비 약 140% 증가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전북권 대학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한 공동교육 체계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대는 전북권 17개 대학과 함께 교육콘텐츠 공동 활용 체계를 마련하고, 실시간 공동강의와 하이브리드 강의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2024년부터 2025년까지 누적 386건의 교육콘텐츠 공유 성과를 달성하며 지역 고등교육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JST 공유대학 운영과 전북 RISE 사업 연계를 통해 대학 간 상생 협력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미래수송기기, 에너지신산업, 농생명·바이오, AI·SW 등 지역 전략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교육과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한편, AI·SW 실습교육, 기업탐방,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 문화·관광 연계 프로젝트 등 지역 연계형 사업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양오봉 총장은 “글로컬대학사업을 통해 대학의 우수한 교육·문화·연구 자원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지역대학과 함께 성장하는 고등교육 혁신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과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