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대학(원)생들에게 특수외국어와 지역 이해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동남아언어캠프’가 올해로 13회째 개최된다.
동남아 언어를 배울 수 있는 대표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이 캠프는 2019년 전북대 동남아연구소(소장 전제성)와 부산외국어대 특수외국어사업단(단장 이미지) 간 영호남 교류 프로그램으로 시작됐다. 이후 전국 단위 대학 연합 프로그램으로 확대되며, 지금까지 국내외 60여 개 대학 소속 학생 780명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특수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이 됐다.
올해 캠프는 6월 29일부터 7월 10일까지 약 2주간 부산외국어대에서 진행된다. 말레이-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태국어, 필리핀어 등 동남아 4개 언어를 비롯해 아랍어와 이탈리아어까지 총 6개 강좌가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캠프는 집체형 교육 방식으로 운영돼 단기간 집중 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언어 강좌와 함께 동남아 지역 전문가 초청 특강도 마련돼 참가 학생들은 언어 능력뿐 아니라 해당 지역의 역사, 문화, 사회에 대한 이해를 함께 높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특수외국어 교육 기회가 제한적인 국내 대학 환경 속에서 대학 간 협력을 통해 교육 자원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캠프 운영을 위해 구성된 ‘동남아언어캠프를 위한 한국대학연합(UNSEASK)’에는 전북대를 비롯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부산대, KAIST 등 전국 32개 대학 소속 교원 45명이 참여하고 있다.
각 대학은 학생 모집과 교육 운영을 공동으로 지원하며, 연합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특수외국어 교육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참가 학생들에게는 기숙사와 식사, 교재 등이 무료로 제공돼 경제적 부담 없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실제 참여 학생 만족도는 5점 만점 기준 평균 4.67점으로 나타나 프로그램의 교육 효과와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동남아언어캠프 참가 신청은 5월 18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며, 세부 사항은 전북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제성 전북대 동남아연구소장은 “동남아언어캠프는 단순한 어학 교육을 넘어 지역 이해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프로그램”이라며 “대학 간 협력을 통해 특수외국어 교육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질서 재편 속에서 동남아시아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동남아언어캠프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실질적인 교육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