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박물관(관장 박용진)이 장기간 보관돼 온 미정리 매장유산의 체계적 정리와 활용을 통해 역사문화 자산의 가치 확산에 나선다.
전북대 박물관은 국가유산청과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6 매장유산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대학박물관에 보관 중인 미정리 매장유산을 일괄 정리하고 국가귀속을 추진하는 한편, 학술보고서 발간 등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박물관은 이를 통해 2000년 이전 발굴된 미정리 매장유산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정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물 세척과 접합·복원, 촬영, 등록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유물의 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체계적인 관리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전문인력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도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전북대 박물관은 고고학·역사학 등 관련 분야 전공자 5명을 선발해 사업에 투입했으며, 이들은 고용노동부 ‘일모아 일자리 사업’ 시스템을 통해 선발됐다.
참여 인력들은 현장 실무 경험을 축적하며 차세대 연구자로 성장하고 있어, 지역 내 연구 인력 양성과 청년 일자리 안정화에 기여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정리된 유물은 향후 전시와 교육, 학술 연구 자료로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박물관은 매장유산을 국민과 공유하는 역사 자산으로서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해 대국민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박용진 전북대 박물관장은 “이번 사업은 그동안 잠들어 있던 매장유산의 가치를 발굴하고 이를 사회와 공유하는 의미 있는 과정”이라며 “유물의 체계적 정리와 함께 연구 성과를 지역사회와 적극 나누어 대학 박물관이 역사문화 자산의 핵심 거점이자 연구 중심지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