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학재단 ‘AI학업장려 학자금대출’, 오는 2학기부터 시행… “지원 대상·금액 확대 고려 중요”
(사진=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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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임연서 기자] 한국장학재단이 2026학년도 2학기부터 ‘AI학업장려 학자금대출’을 실시한다. 해당 학자금대출은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분야 학부생에게 학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수강료·교재비·학습도구 구독료 등을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며, 연간 200만 원 이내 분할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학과 학생 등 지원 대상을 늘리고 AI 유료 서비스 등을 감안해 지원 금액 확대 등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4일 한국장학재단은 AI·SW중심대학, AI거점대학 사업 대상 학과 학부생을 위한 ‘AI학업장려 학자금대출’을 오는 2학기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 대학은 57개교로 파악된다.
해당 학자금대출은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 방식(ICL)’으로 지원한다. 이 방식은 재학 기간에는 상환을 유예하고, 일정 기준 소득이 발생한 때부터 상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소득·성적 기준의 제한은 없다. 다만 직전 학기 12학점 이상 이수학점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신입생, 장애인·졸업학년 학부생은 이수학점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AI·SW 분야 학업을 수행할 때 관련 교육 수강, 자격증 취득, 도서·기자재 구입, 학습도구 구독료 등 학업 수행 목적으로 필요한 비용에 대해 학자금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연간 200만 원 이내 분할 대출이 가능하고, 기존 등록금·생활비 대출과 별도 한도로 운영된다.
책임 있는 학자금대출 이용을 돕고자 절차 등을 강화한다. 신청 단계에서는 금융교육을 필수로 이수하도록 하고, 심사 승인단계에서 학부모에게 통지하며 대출 약정 단계에서는 대출자 본인이 AI·SW 분야 학업 수행 목적으로 사용할 것을 서약하도록 한다.
오는 22일부터 내달 22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2026학년도 2학기 학자금 통합신청 기간에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오는 7월 초 학자금대출 신청·실행 기간에 이용할 수 있다. 상세 내용은 한국장학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고, 고객상담센터로 문의 가능하다.
이를 두고 AI학업장려 학자금대출 사업 지원 대상 대학 규모가 적절하다고 평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사업을 시작하는 초기 단계인만큼, 예산을 고려했을 때 적당하다는 의미에서다.
4년제 컴퓨터공학계열 교수 A씨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전체 대학이 사업 참여 대상에 포함되면 좋겠지만 예산 부문을 고려했을 때 (사업을) 시작하는 관점에서는 지원 대상은 적절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AI·SW중심대학, AI거점대학 사업 대상 학과 학부생뿐만 아니라 인문사회계열 학생 등 학자금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대상이 더욱 폭넓게 설정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AI를 누구나 활용하는 사회 분위기인만큼, 더 많은 학과 학생들이 포함돼야 한다는 뜻에서다.
4년제 기획처장 B씨는 이날 본지에 “AI는 누구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AI·SW중심대학, AI거점대학 사업 대상학과 학부생 뿐만 아니라 지원 대상의 학과 등을 폭넓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AI 유료 서비스 이용 금액 등을 고려했을 때, 대출 가능 금액이 더 증액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또 취업 후 대출금을 상환해야 하는 학자금대출 형태보다, 장학금 형태로 이뤄지면 좋을 것 같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A씨는 “API 호출을 할 때마다 종량제로 돈을 지불한다.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토큰(Token)을 지불한다고 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금액과 AI 서비스 유료 계정에 대한 지원 금액 등까지 고려한다면 연간 200만 원 한도의 대출은 다소 부족할 수 있다”며 “또한 학자금 대출보다 금액을 지원받는 장학금 형태로 나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