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이세현 학생(본과 1학년)이 제1저자로 참여한 연구 논문이 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Brain Research Bulletin』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Limbic structural markers of language delay in late-preterm children by NeuroQuant and machine learning」이며, DOI: 10.1016/j.brainresbull.2026.11183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학부생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은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미숙아의 뇌 세부 용적과 발달성 언어장애 간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언어장애를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세현 학생은 김현호 교수(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의 지도 아래 전북대학교병원 신생아중환자실 환아들의 뇌 MRI 데이터를 분석했다. 뇌 MRI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퀀트(NeuroQuant)'를 활용해 뇌 영역별 용적을 측정하고, 이를 머신러닝 모델에 적용해 언어 발달 지연과의 연관성을 규명했다.
연구의 핵심은 ‘조기 예측’이다. 기존에는 미숙아의 언어 발달 이상을 확인하기 위해 장기간의 추적 관찰이 필요했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출생 직후 촬영한 MRI 데이터만으로도 향후 발달성 언어장애 발생 가능성을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치료 개입 시기를 앞당겨 환아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해당 연구는 학술지 게재 이전부터 국내 학계에서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2024년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추계학술대회 우수포스터상, 대한의료정보학회 추계학술대회 우수논문상을 각각 수상하며 2관왕을 기록했다.
이세현 학생은 “뇌 신경계 연구에 대한 관심으로 의과대학에 진학했고, 예과 시절부터 수행해 온 의료 AI 연구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돼 의미가 크다”며 “조기 위험군 선별을 통해 치료를 앞당긴다면 환아의 예후를 개선하고 의료진과 보호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신경계 질환과 난치성 종양 등 다양한 임상 영역에 AI 기술을 접목해 실질적인 의료적 가치를 창출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