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우리나라 197개 4년제 대학 총장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함께 맡고 있는 전북대학교 총장 양오봉입니다. 앙지미고란 말이 있습니다. ‘스승은 우러러볼수록 존경스러운 대상’이란 뜻으로, 공자의 제자 안회가 스승을 두고 한 말입니다. 박병춘 총장님의 이임 소식에 이 문구가 떠오른 것은 총장님이 학식과 덕행이 높고, 우리 모두의 사표가 되셨기 때문입니다. 박 총장님은 평생을 헌신적인 교육자이자 학자로서, 그리고 성공적인 대학 경영자로서의 길을 걸으시며 우리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인재 양성에 열과 성을 다하셨습니다. 특히 총장님께서는 인재양성의 첫 단추라 할 수 있는 초등교원 양성의 최일선에서 열정을 쏟으셨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의 백년대계 초석을 놓으신 참스승이라 할 것입니다. 총장님께서 임기를 다하시고 영예로운 이임을 하신다고 하니 마땅히 축하도 드리고 박수도 보내드려야 하겠지만, 대학 발전을 위해 하셔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고 그 열정도 전혀 식지 않으셨는데, 우리가 임의로 정해놓은 기간 때문에 총장직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생각하면 아쉽고 서운한 마음이 더 큽니다. 그러나 총장님의 이임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꿈과 이상을 펼쳐나가는 제2의 출발점이라 생각합니다. 총장님, 임기 동안 큰 공적 남기시고 영광스럽게 이임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는 초등교사를 양성하는 일이 나라의 근간을 세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전주교육대학교의 역할과 책임은 그 어느 교육기관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00여년 동안 ‘참’, ‘사랑’, ‘새로움’을 건학이념으로 삼아 우리나라 초등교육 발전이라는 외길을 숨 가쁘게 달려온 전주교대는 질곡의 한국 현대사와 그 궤를 같이하며 우리나라 최고 초등교원 양성 기관의 명성을 이어왔습니다. 특히 박 총장님 재임 시절 미래교육을 선도하는 최고의 교육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전주교대의 괄목할 만한 성과는 전북특별자치도민들의 자랑이자 긍지가 될 것이며, 전주교대가 우리나라 초등교사 양성의 중추 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시 한번 박병춘 총장님 이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평생 쌓아오신 업적과 경험을 빛나게 하셔서 전주교대와 우리나라 대학 교육 발전에 큰 힘이 되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