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총장 양오봉입니다. 무대 화면에 두 장의 그림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에 왼쪽은 ‘절규’라는 제목의 작품이고, 오른쪽은 ‘태양’이라는 제목의 작품입니다. 저는 오늘 노르웨이가 낳은 세계적인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 이야기로 축하 인사를 시작할까 합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뭉크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어려서 가족들을 잃었고, 불안과 우울, 공포에 사로잡힌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 삶이 작품에도 투영되어 있습니다. 그의 대표작 ‘절규’는 극단적 불안을 대변하는 세계적인 아이콘입니다. 그러나 그의 위대함은 어둠의 트라우마를 희망으로 승화시켰다는 데 있습니다. 노르웨이 지폐에도 등장하는 그의 작품 ‘태양’은 긴 겨울 끝에 떠오르는 봄의 첫 태양을 그렸습니다. 그 빛은 찬란하다 못해 눈부십니다. 그리고 강렬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여러분은 오늘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는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그 세계가 너무도 크고 복잡하여 두렵고 불안한 마음이 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를 온전히 내 것으로 받아들이고 우직하게 앞으로 나아갈 때 희망의 아침, 생명의 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변화에 직면해 있습니다. AI와 빅데이터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은 거스를 수도, 외면할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거대한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겠습니까. 피할 수 없다면 당당히 맞서는 것, 이것이 정답입니다. 현명한 사람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기회를 봅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이 경쟁력입니다. 우리 전대인들은 오래 전부터 그런 능력을 키워왔습니다. 어떠한 역경에도 좌절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길렀습니다. 어려운 시기, 여러분의 장도가 걱정스럽지만은 않은 이유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힘찬 출발을 축하하려 합니다. 2,943명의 학사와 633명의 석사, 180명의 박사 학위를 취득한 졸업생 여러분! 세계 곳곳에서 펼칠 여러분의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 오늘은 여러분이 세계 역사의 무대에 오르는 첫날입니다. 지금은 조연일지 모르지만 세계인이 열광하는 주연으로 성장하는 그날을 기대하며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하십시오. 사람들은 늘 늦었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지금’이 가장 좋은 때입니다. 오늘을 소중히 하지 않고서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멋진 내일을 소망한다면, 현재라는 여러분의 일상을 불태우십시오. 희망의 빛이 찬란하게 빛날 것입니다. 다음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철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생각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고 했습니다. 비관론자는 기회가 찾아와도 고난을 보지만, 낙관론자는 고난 속에서도 기회를 봅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모든 변화의 시작입니다. 긍정적인 생각이 우리의 운명을 바꿀 수 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해서도 안 됩니다. 실패하지 않았다는 것은 더 큰 도전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와 같습니다. 삶은 우리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실패는 우리 삶에 필연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실패를 받아들이고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더 강해질 수 있으며, 우리가 원하는 성취를 이뤄낼 수 있습니다. 함께하는 삶을 가꿔나가시기 바랍니다. 이 세상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치열한 경쟁 사회일수록 자신을 낮추고 세상의 아픔을 생각할 때, 진정한 자신의 가치가 빛날 것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데 마법은 필요 없습니다. 더불어 함께하려는 우리 마음이야말로 세상을 바꿀 위대한 힘이라는 점, 깊이 새겨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여러분은 자랑스러운 전대 동문이 되었습니다. 전북대학교는 이미 지역 거점대학을 넘어 세계 거점대학으로 비상하고 있습니다. Global Top 100 대학의 기반을 확실히 닦고 있으며, 한국 표준협회 재학생 만족도 평가에서는 6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겠습니다. 담대한 혁신을 통해 세상이 원하는 인재를 키워내겠습니다. 지역의 인재들이 지역대학에서 공부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긴밀한 산학협력을 통해 전북대학교의 선한 영향력이 우리 지역 모든 기업과 마지막 남은 한 가정에까지 미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외국인 유학생 5천명 유치와 재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 등 글로벌 허브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도 지속하겠습니다. 졸업생 여러분께서도 성원해주시고,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졸업생들을 축하해주시 위해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셨습니다. 먼저 자녀들을 사랑과 정성으로 키워주시고, 우리 전북대학교에 보내주시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신 학부모님들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 드립니다. 졸업생들을 축하하기 위해 귀한 시간 내주신 두재균 전임총장님과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 교육감님, 이성윤 국회의원님, 최병선 총동창회장님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제자들의 미래를 위하여 성심을 다해주신 교직원 여러분의 노고에도 경의를 표합니다. 졸업생 여러분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