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전북대학교 총장 양오봉입니다. 우리대학이 내일 개교 77주년을 맞습니다. 법고창신의 길을 모색하는 개교 77주년 기념식을 잠시 후에 개최할 예정인데요. 이에 앞서 우리 전북대학교는 인문학 부흥을 위해 평생을 바치시고 우리대학 발전에 크게 기여해주신 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 김정옥 이사장님의 삶을 대학 가족들과 지역민들이 영원한 귀감으로 삼을 수 있도록 의미 있는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귀한 시간 내주신 김정옥 이사장님과 재단 임직원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함께해주신 내빈 여러분과 대학 가족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이사장님께서는 1979년부터 83년까지 우리학교 독어교육과에서 제자들에게 아낌없는 사랑과 가르침을 전해 주셨습니다. 불가피하게 대학을 옮기시긴 했지만 전북대학교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가슴 깊숙한 곳에 변함없이 자리하고 있었고, 우리대학 77년 역사상 가장 큰 금액의 발전기금 기부로 이어졌습니다. 저희는 이사장님의 뜻을 받들어 이 기금으로 삼성문화회관 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삼성문화회관은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지역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왔습니다만, 시설이 낡아 공연장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으로 그런 걱정을 말끔히 씻어내게 되었습니다. 이제 삼성문화회관은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최신식 문화 공연장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국내외 최고 수준의 문화공연이 이어질 것이고, 지역민들의 문화수준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될 것입니다. 이에 우리 전북대학교는 삼성문화회관 대공연장을 ‘김정옥 교수 영산홀’로 이름 붙여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현하고 지역사회가 영원히 기억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소설 『보바리 부인』의 저자 귀스타브 플로베르는 “마음은 사고 팔순 없지만 무한하게 나눌 수 있는 보물”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대학을 위해 발전기금을 기부해 주신 이사장님의 마음을 보물로 삼아, 우리대학이 지역 발전을 이끄는 세계적인 플래그십대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실천해주신 김정옥 이사장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