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좋아하는 50년 지기 친구인 정석권 전북대 명예교수(영어영문학과)와 유영진 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가 칠순을 맞아 아프리카 여행에서의 다양한 회고를 담은 책이 출간됐다. 책 제목은 『아프기 전 아프리카』. 칠순을 맞은 두 친구의 도전과 우정의 사파리가 책 속에 빼곡하게 담겼다.
이 책은 두 친구가 아프리카 6개국을 25일 동안 여행 여행하면서 쓴 글을 모은 것이다. 칠순을 맞이한 두 사람은 머나먼 열사의 땅 아프리카를 장기간 여행하는 게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도전 정신을 가지고 여행에 참여했다.
예상했던대로 아직 개발되지 않은 에티오피아 다나킬 2박3일 오지투어에서는 섭씨 43도가 넘는 열사의 땅에서 악전고투하며 체력의 극한 상황에까지 몰리기도 하고, 쉽게 접할 수 없는 태초의 신비를 간직한 또 다른 행성을 경험하는 듯한 자연환경과 동물들도 접했다. 이 모든 감동의 순간들을 평생 기억 속에 붙잡고 싶은 바램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어 나미비아에서는 나미브 사막을 온몸으로 체험했고, 지상 1만피트 상공에서 낙하하는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하기도 했다. 보츠와나에서는 초베국립공원에서 리버사파리를 하며 아프리카의 아름다움을 만끽했고, 잠비아와 짐바브웨에 걸쳐 있는 빅토리아 폭포의 거센 물보라를 맞으며 자연의 위대함에 감탄했다.
탄자니아의 잔지바르 섬과 세렝게티 국립공원까지 두 사람은 즐거움과 고생을 함께 하면서 나름대로 다른 스타일로 여행기를 기록했다. 매일 쓴 여행기는 현장중계하듯 그날그날 함께 여행했던 여행단원들의 단체 대화방에 올리거나 다른 지인들에게 글을 보냈고, 그 글들이 모여 자연스럽게 같은 여행 다른 시선의 여행기가 되었다.
정석권 명예교수는 “24박 25일의 아프리카 여행은 이제 굽이굽이 칠십이란 나이에 들어선 나에게 두근거리는 긴장과 흥분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라며 “시간이 지나면 아스라한 추억으로 남겠지만 남긴 글들과 사진들이 우리의 사라진 시간을 다시 소환하리라 믿는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