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부작용 많은 전형"
"국문과서 영어특기생 뽑고 특목고생 전형으로 변질"
-학부모들 소송·민원 제기
"수시 모집 9개월 남았는데 그동안 준비한 학생 어쩌나"
현재 고2 학생들이 대학에 가는 2015학년도 입시에서 주요 대학들이 '어학 특기자 전형'을 아예 폐지하거나 줄이기로 결정했다. 경희대·건국대·동국대는 올해 각각 94명, 198명, 233명을 어학 특기자 전형으로 뽑았는데, 내년에는 아예 이 전형을 폐지했다. 고려대는 올해 300명에서 내년에 280명으로, 한양대는 올해 155명에서 내년에 105명으로 선발 규모를 줄였다. 성균관대·중앙대·이화여대 등도 선발 규모를 줄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대학 관계자들은 전했다. 연세대만 유일하게 국제 계열 특기자 전형을 올해 313명에서 내년에 393명으로 늘렸다. 전체 대학의 내년도 입학 전형안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오는 19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어학 특기자 전형은 영어·중국어 등 외국어 잘하는 학생을 뽑는 전형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시행돼 입시생과 사교육 업체 사이에서 '영어로 대학 가기' 바람이 불었다. 대체로 내신 성적과 공인 어학 성적, 영어 에세이 실력 등을 보고 합격생을 뽑는다. 2014학년도 입시에서는 서울과 수도권 대학에서만 2800명가량을 어학 특기자 전형으로 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