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45일 남았다. 14일 대학별 수시 모집 1차 원서접수도 끝났다. 논술과 적성고사 등 대학별고사 대비와 함께 수능 마무리 준비까지 해야 하는 만큼 시간 관리가 필수다. 전문가들은 영역별로 ‘선택과 집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조언한다.
◇수능 “개념중심·반복학습을 완성도 높여라”
대부분 수시 전형에 최저 학력 기준이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수능 준비에 소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를 위해 9월 모의수능 등 그동안 봐온 모의평가 성적을 기초로 집중할 영역과 취약한 부분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특히 영어 과목의 경우 A형 지원자가 지난 6월 모의수능보다 15% 이상 늘어 31.8%에 이르기 때문에 실제 수능에서 영어 영역의 등급 하향까지 고려해 준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익숙한 교재를 이용해 반복 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취약 단원을 보충할 때는 자신이 평소에 반복해봤던 익숙한 교재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국어와 수학, 영어 영역의 EBS 유형별 파이널 교제를 중심으로 정리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많은 문제를 푸는데 집착하기보다 불확실한 개념을 정리하고, 반복 학습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기한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장은 “기본 개념이 부족한 상태에서 문제풀이 위주의 학습을 하는 것보다 개념을 충실히 이해해 어떤 상황에서도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또 ▲기출문제를 반복해 풀며 내용 정리로 연결시킬 것, ▲정해진 시간 내에 문제 푸는 연습을 할 것, ▲생활 리듬을 시험 당일 패턴과 일치시킬 것, ▲1교시인 국어 성적을 높이는데 집중할 것 등을 당부했다.
◇수시 “논제가 요구하는 답을 찾아라”
28일 건국대와 한국항공대를 시작으로 수시모집 논술고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전문가들은 대학별로 논술 유형이 천차만별인 만큼 지원한 대학의 출제 유형을 분석해 맞춰 준비하고 논제 유형에 따른 답안작성요령을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
대학의 출제 유형은 대학별로 발표한 논술가이드북과 모의 논술을 통해 지난해와 변경된 내용을 우선 파악해야 한다. 특히 최근 인문계열에서는 수리적 사고력을 평가하기 위해 도표·통계자료의 해석이나 수리 문항을 활용하는 등 유형이 다양화되는 추세다. 자연계열에서는 수학 문항과 물리와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등 교과 내용을 통합한 출제가 늘고 있다. 특히 자신의 생각이 아닌 문제에서 요구하는 답안을 작성해야 고득점을 노릴 수 있다.
김 소장은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논술고사도 정답이 있는 시험”이라며 “많은 대학들이 자유로운 글쓰기 대신 요구조건을 제시하고 이를 충족할 때만 정답으로 평가하는 유형의 문항을 출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