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료증 주는 방안도 검토
서울대가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재학생들이 학교에서 듣는 강의를 인터넷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일반에 무료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대는 23일부터 온라인 공개강좌 사이트(http://snuon.snu.ac.kr)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SNU ON')을 통해 올해 1학기에 있었던 13개 전공·교양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서울대 열린강좌' 서비스를 시작한다. 그동안 일부 대학에서 강의를 단편적으로 일반에 공개한 적은 있었지만 한 학기 강의를 통째로 녹화해 제공하는 것은 이번 서울대가 처음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강의는 한반도와 국제정치·형사소송법·물리의 기본1·현대철학사조·디자인과 경영전략·환경과 건강·로봇공학입문 등이다.
서울대 열린강좌 서비스는 강의 영상 제공뿐 아니라 수강생들이 연습문제 풀이, 토론, 과제 제출 등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홍보용 강의 공개가 아닌 실제 강의와 똑같은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학교 측은 장기적으로 50개까지 강의를 확대하고, 온라인을 통해 강의를 들으면 학점을 인정해주는 제도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정 시간 이상 강의를 수강한 일반인에게는 수료증을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는 23일부터 누구나 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 온라인 공개강좌 사이트에선 일반인은 11월부터 수강이 가능하다. 임철일 서울대 교육부처장은 "MIT나 하버드처럼 대학이 콘텐츠를 일반에 공개하는 통로 역할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다. 이번 서울대 강의 공개는 그러한 사회적 요구에 대한 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