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욕주립대 학부 신입생을 만나다
지난 2일 한국뉴욕주립대학교(총장 김춘호·인천시 연수구) 기술경영학과 가을학기 학부 신입생의 첫 강의가 시작됐다. 국내 최초의 학부·대학원 과정 개설 외국 대학인 한국뉴욕주립대는 두 번째 기술경영학과 학부 모집에서 총 40명이 합격,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국내·외 학생들의 고른 분포다. 글로벌 캠퍼스에 걸맞게 신입생의 30%가 외국학생이며, 과테말라·모잠비크·몽골·미국·우즈베키스탄·중국·케냐·키르기스스탄 등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지원했다. 국내 고교 출신과 해외에서 중·고교 과정을 마친 유학파 등도 고르게 입학했다. 우수 신입생 3인에게 꿈과 포부를 들었다.
(왼쪽부터) 김예카테리나 양, 이동민, 앨빈 음왈레 음다치 군./인천=이경민 기자
◇국내외 최상위권 학생 모여…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
이번 신입생은 입학사정과정에서 미국 본교보다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홍식 부총장은 "본교 입학생의 경우 SAT(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 수학 성적이 600~700점 수준인 데 비해 이번 신입생은 700~800점대이고 영어의 크리티컬 리딩 성적도 본교 학생에 처지지 않는다"며 "개강 전 배치고사(Placement Test)에서도 상당히 높은 성적을 거둬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고교 내신 1.4등급인 동민군은 지난해 입시에서 다수의 국내 상위권 대학에 합격했지만, 재수를 무릅쓰고 한국뉴욕주립대를 선택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학부과정에서 기술경영을 공부할 수 있다는 점에 끌렸어요. 특히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며 시야를 넓히고 스토니브룩 본교의 학위를 받을 수 있다는 점, 3년간 국내에서 공부하고 1년간 미국 현지에서 공부하는 점 등을 장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앨빈군은 케냐 국내 대학 순위 2위인 케냐타대학 화학과, 예카테리나양은 싱가포르 최고의 대학으로 꼽히는 MDIS(Management Development Institute of Singapore) 타슈켄트 캠퍼스 경영마케팅학과 재학 중 한국행을 선택한 인재다. 앨빈군은 "다양한 국가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하면서 그들의 행동과 사고방식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모국에 돌아가 리더가 됐을 때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생·교사·교직원 함께 생활… 생활밀착형 운영
한국뉴욕주립대는 영국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등 명문대학에서 운영하는 교내 기숙형 대학 '레지덴셜 컬리지'(Residential College)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교수진 및 선배와의 교류를 통해 유대감을 깊이 형성하고 명사 강연, 봉사 및 문화예술 활동 기회를 마련해 지식은 물론 인성·사회성과 신체 및 예술적 감각을 성장시키는 전인교육 프로그램이다. 예카테리나양은 "자연스럽게 사제간·동기간에 유대감이 생겨 학교생활은 물론 학업 면에서도 서로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뉴욕주립대는 현재 기술경영학과(학·석·박사 과정)와 컴퓨터사이언스과(석·박사 과정)를 운영하고 있다. 2014년 가을 학기에는 컴퓨터사이언스 학부과정과 기계공학과 석·박사 과정을 확대할 예정이다. 안 부총장은 "장기적으로 2500명 수준의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단기적인 학생 수 확대보다는 우수 학생 선발, 장학제도 확대 등을 통해 국내 설립 외국 대학의 롤모델이 되겠다"고 자신했다.
인터뷰 참가자
이동민(19·경기 양주 백석고 졸업), 앨빈 음왈레 음다치(19·케냐 AIC 에벤에제르 아카데미 졸), 김예카테리나(19·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대부설고 졸)
한국뉴욕주립대 입학 설명회
한국뉴욕주립대는 오는 9월 14일(토) 오후 2~5시 서울 COEX 컨퍼런스룸 317BC호에서 2014년도 봄 학기 입학 설명회를 연다. 학과 소개, 입시 전형 설명, 개별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김춘호 총장을 비롯해 프레드 필립스 기술경영학과장, 클라우스 뮬러 컴퓨터사이언스 학과장, 이민 카오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캠퍼스 공대 부학장이 참석한다.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