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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정책/주요대학소식

    '대졸 신입 뽑겠다' 36.6% … 취업난, 금융위기 후 최악

    • 전북대학교
    • 2013-09-03
    • 조회수 40
    정부가 경제정책 1순위로 올려놓은 것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다. 하지만 현실은 암울하기만 하다.

     올 하반기 대학생 취업난이 2009년 금융위기 수준에 버금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상장사 777곳 채용담당자에게 직접 문의한 결과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하겠다고 밝힌 기업은 세 곳 중 한 개사(36.6%) 정도에 불과하다”고 발표했다.

     이 업체는 2003년부터 해마다 같은 조사를 했는데 금융위기(35.4%)를 제외하고는 올해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경기침체와 더불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비중이 커지고 ▶학력을 보지 않는 ‘열린 채용’이 늘어나면서 대졸 신규 채용 폭이 크게 줄었다는 분석이다.

     이날 오후 1시30분 서강대 정하상관 국제회의실 앞은 취업준비생들로 북적였다. 비가 퍼붓는 날씨에도 600여 명이 인크루트가 주관한 하반기 채용설명회장을 찾은 것이다. 대형 강의실로도 감당이 안 됐다. 계단이며 통로까지 참석자들이 빽빽하게 자리를 차지했다. 미처 강연장에 못 들어간 취업준비생들은 복도에서 TV로 채용설명회를 지켜봤다. 이경주(22·여·상명대 4학년)씨는 “이번 여름방학에 토익 공부와 봉사활동에 매달렸는데도 친구들에 비해 취업준비가 많이 부족해 부담감을 느낀다”며 “하반기 채용 전망은 좀 어떨지 궁금해서 왔다”고 말했다.

     조성완(26·숭실대 4학년)씨는 “채용설명회에 온 것은 처음”이라며 “어떤 기업이 어느 분야에서 대졸 신규 채용을 하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반기 채용 전망이 발표되자 학생들의 얼굴은 어두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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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크루트 조사 결과 특히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52.8%)이 대졸 신규 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보다 몸집이 좀 더 큰 중견기업의 경우도 신규 채용 계획을 잡지 않은 곳이 38.9%나 됐다.

     중소·중견기업이 불황의 충격을 보다 직접적으로 받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기업은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10% 줄였다. 중견기업의 신규 채용 감소 폭이 가장 커 30.9%에 달했다. 이렇다 보니 채용 시장에서 대기업 비중도 60%를 넘겼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30대 그룹을 중심으로 채용 확대 전망도 있지만 고졸 채용, 시간제 일자리, 정규직 전환 인원 등이 포함된 것”이라며 “실제 대졸 신규 채용 인력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업들의 경영 여건이 악화되면서 채용 계획 세우는 것 자체를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 채용 계획을 아직 세우지 못한 대기업이 3분의 1가량이었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만 소폭(1.5%) 채용 인원이 늘었고 나머지는 감소했다. 특히 건설(80.7%)·제조(31.9%) 분야의 채용 감소 폭이 컸다. 신규 인력을 뽑는 기업이 많은 분야는 유통물류(54.3%)·금융(49.0%)·제조(39.1%) 순이었다.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인건비 부담에다 노사 갈등 등 정규직 채용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공장에서조차 인력 배치를 최소화하는 대신 자동화 설비를 확충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하반기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의 64.7%가 학력·어학시험 점수 등 ‘스펙(취업에 필요한 각종 자격요건)’을 보지 않는 ‘열린 채용’을 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조사 결과 올해 고졸 채용 증가율은 5.1%로 대졸 채용 증가율(1.8%)의 약 세 배에 이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채용 트렌드 변화가 대졸 구직자에게는 어려움이 될 것이지만 스펙 제한을 넘을 수 있는 기회로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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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수정일
    202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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