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계수준의 전문대학 육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WCC(World Class College)’ 사업의 신규 선정 대학 10곳이 다음달 말 발표된다. 내년부터는 WCC 신규 진입이 어려운 만큼 ‘WCC 막차’에 올라타기 위한 전문대학들의 움직임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22일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WCC 신규 대학 선정을 위한 총 4단계 평가 중 3단계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교육부는 앞서 실시한 1단계 평가에서 60개 대학, 2단계 평가에서 42개 대학을 추렸고 오는 27일쯤 3단계 평가를 통과한 20개 대학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3단계 평가 점수와 산업체 만족도 조사 결과를 합산, 다음달 말 최종 선정 대학을 발표한다.
조봉래 교육부 전문대학정책과장은 “당초 계획했던 대로 올해 최대 10개 대학을 신규 선정할 것”이라며 “현재 3단계 평가와 함께 산업체 만족도 조사를 위한 작업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3일 전문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 선정결과를 발표하며 이달 중 WCC사업 신규 선발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과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고등교육 정책을 대대적으로 손질하고 대학과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돼 WCC 선정도 다소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WCC는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대학을 가려 세계 수준의 전문대학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전문대학 최고의 영예’로 손꼽힌다. 선정되면 국고지원 사업에서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대학 홍보, 신입생 유치, 구성원 자긍심 제고 등의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전문대학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교육부는 3년간 매년 7개씩 총 21개 대학을 선발한다는 기본계획에 따라 2011년 7곳, 지난해 4곳을 WCC 대학으로 선정했다. 지난해의 경우 계획대로 7개 대학을 선발했지만 3개 대학이 조건에 미흡해 최종 선발에서 탈락됐다. 이에 따라 올해는 지난해 미선발 분을 포함, 최대 10곳을 신규 선정해 21개 WCC 대학 구성을 완료한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기존 선정 대학들에 대한 중간평가를 실시하고 탈락 대학이 많을 시 1~2년 주기로 추가 선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탈락 대학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올해 WCC사업에 선정되지 못하면 다음 기회는 장담할 수 없어 전문대학들은 바짝 긴장한 표정이다.
수도권 한 전문대학 관계자는 “신규 선발 마지막 해인만큼 올해 선정되지 못하면 죽는다는 각오로 모든 구성원이 구슬땀을 흘려왔다”며 “그러나 타 대학들 역시 WCC 선정을 위해 대학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어 불안하고 조마조마하다”고 애타는 마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