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지 못한 4년제 대학생은 적성대로 선택한 동기들보다 취업률도 떨어지고 임금도 10만원이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생의 임금 격차는 20만원으로 더 벌어졌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대학생의 실제 전공과 희망 전공 간 불일치 실태와 과제` 보고서에서 대학에서 전공 선택의 중요성과 효과를 분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한국고용정보원의 `대졸자 직업 이동경로 조사`에서 2009년 8월과 2010년 2월 대학 졸업생 약 1만8000명을 2011년 하반기에 다시 조사해 분석한 결과다.
조사자 중에서 원하는 전공을 선택한 비율은 전문대의 경우 45%, 4년제는 37.9%에 불과했다. 4년제는 상위권 대학일수록 성적에 맞춰 대학을 선택한 경우가 높았다. 4년제 평균이 34.8%인 데 비해 상위 10개 대학은 36.7%로 높았다.
또 `전공을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다른 전공을 선택하겠다`는 전공불일치 졸업자가 절반이나 됐다. 4년제 대학생은 50.3%, 전문대생은 48.8%였다. 후회하는 이유로는 적성에 맞지 않거나(전문대 48.7%, 4년제 45.7%) 취업이 어렵기(전문대 44.6%, 4년제 48%) 때문이라고 답했다.
4년제 전공불일치자는 졸업평점이 80.9점으로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평균 1.7점이 낮았고 토익 점수도 평균 14점 이상 떨어졌다.
취업률은 4년제의 경우 전공불일치자가 77.9%로 전공일치자의 80.2%보다 2.3%포인트 떨어졌고, 전문대는 각각 78.5%, 83.5%로 5%포인트 격차가 났다.
대기업이나 정부기관 등 정규직으로 취업한 비율도 전공불일치자가 4년제의 경우 40.6%로 일치자의 44.6%보다 4%포인트 낮았다.
월평균 임금은 4년제 전공불일치자가 197만원으로 전공일치자(206만9000원)보다 약 10만원 적었다. 전문대는 각각 171만8000원, 193만1000원으로 20만원 이상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