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학생들은 졸업까지 5.2년, 졸업 후 첫 직장을 얻기까지 11.4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졸업 전에 취업한 대학생은 10명 중 4명에 그쳤고, 그 중 정규직으로 입사한 비율은 64.7%였다.
한국고용정보원은 10일 ‘2011년 대졸자 직업이동 경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09년 8월과 2010년 2월 전문대 이상 졸업자 1만8078명을 추적해 분석한 것이다.조사결과 전문대학생을 포함해 대학생들이 졸업까지 걸린 기간은 5.2년이었다. 4년제 대학생은 졸업까지 6.1년이 걸렸다. 군 입대기간이 포함되는 남성은 7.3년, 여성은 5년이 걸렸다. 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어학연수, 취업준비 등을 위한 휴학으로 졸업시점을 유예하는 일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졸업 후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11.4개월로 나타났다. 2009년 졸업자들이 취업까지 평균 12.2개월 걸린 것보다는 구직기간이 다소 짧아졌다. 4년제 대학 졸업자들은 11.6개월이 걸렸으며, 전문대 졸업자들은 10.9개월이 걸렸다.
취업에 성공한 대학생들을 조사한 결과 졸업 전 취업한 비율은 41.5%로 나타났다. 남성은 45.9%, 여성은 37.4%였다. 취업한 대학생들 중 첫 직장에 정규직으로 들어간 경우는 64.7%에 달했다. 졸업 전에 정규직으로 들어간 것은 10명 중 3명이 못되는 것이다. 정규직 취직 비율은 남성(69.3%)이 여성(60.3%)보다 높았다. 전공별로는 공학계열이 73.7%로 정규직 취직률이 가장 높았고, 과외교사 등 프리랜서 교습 관련 직업이 많은 교육계열의 정규직 취업률이 56%로 가장 낮았다.
대졸자의 졸업 전 희망연봉은 2604만원으로 조사됐으나, 실제 첫 일자리에서 받는 임금은 2208만원으로 나타났다. 대졸자의 월평균 임금은 184만원, 전문대졸자들은 160만원, 4년제 졸업자는 198만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졸업 전 취업 비율과 정규직 취업 비율은 공학계열이 가장 높았다. 공학계열 취업자 중 졸업 전 취업한 비율은 49.6%였으며, 정규직 취업률은 73.7%였다. 첫 연봉은 2472만원으로 월평균 206만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연봉은 의약계열이 283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