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교육 정책과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한 '전국 국립대학교 전·현 총장협회 회의'가 4일 경남 창원대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이수성 전 서울대총장, 장혁표 전 부산대총장, 이찬규 창원대총장 등 전·현직 국립대 총장 22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방대학 육성, 창의인재 양성 등 교육부의 2013년 국정과제 실천계획을 살펴보고 한국 대학의 당면과제와 방향을 논의했다.
이들은 비수도권 지역 대학이 겪는 차별 요소들을 없애고 경쟁력을 갖춘 지역대학을 육성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수성 전 서울대총장 등은 "지역대학을 살리기 위해서는 지역 인재 채용 목표제 확대 등 지역대 육성방안 수립 및 우대 조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건해를 밝혔다.
국립대 법인화 문제와 관련, 찬반 논란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법인화를 추진하더라도 대학이 자생력을 먼저 갖추는 일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의 발표자로 나선 이찬규 창원대총장은 대학 자율화와 재정 강화로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그 방안으로 대학 특성화·국제화를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장은 이어 대학 교육이 창의성과 소통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기초소양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학부 소속 학생을 단과대 소속으로 바꾸거나 학생 자율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융·복합을 촉진할 수 있는 학제 마련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한편 전국 국립대학교 전·현 총장협회 회의는 정부의 교육 정책 수립을 돕고 대학 행정의 효율적 운영 등을 위해 설립됐다.
현재 전국 국립대 역대 총장 6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