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에는 29만 5000㎡ 면적의 글로벌대학캠퍼스가 있다. 미국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이 이미 개교했으며 앞으로 10여개의 외국 유명대학이 이 곳에서 수업을 하게 된다. 세계 최초의 외국명문대학 공동 캠퍼스다. 국내외 학생들은 미국 등 외국에 가지 않고도 인천에서 유명대학을 다닐 수 있게 된다. 글로벌대학캠퍼스는 유명 외국 대학을 계속 유치해 7~8년후 1만명의 학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은 지난해 대학원 과정을 개설한 데 이어 올 3월부터 학부과정을 개설했다. 지난해 기술경영학과 컴퓨터학과 석·박사 과정의 대학원생 50여명이 입학한데 이어 올해 기술경영학과 학부 과정 신입생 25명이 입학식을 갖고 수업을 하고 있다. 올 가을에 75명을 추가로 선발할 예정이다. 글로벌대학캠퍼스에는 뉴욕주립대(정원 대학원 407명, 학부 400명) 외에 미국 조지메이슨대(경영·경제·국제학 학부 760명)와 유타대(바이오공학·수학·외국어학 대학원 100명, 학부 1000명), 벨기에 겐트대(바이오·환경·식품공학 학부 900명) 등이 올해 하반기에 모집 공고를 내고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그대도 2011년 인천시와 개교 협약식을 맺었다. 정원은 아직 미정이다. 중국 베이징대를 포함한 세계 50위권 이내 대학들과도 입주를 협의 중이다.
송도글로대학캠퍼스에서 치러진 미국 뉴욕주립대 입학식. / 송도글로벌대학운영재단 제공
글로벌대학캠퍼스 관계자는 "대학의 경우 미국은 100위, 세계 200위 안에 들어야 하고 학과는 미국 50위, 세계 100위 이내만 개교가 가능하다"며 "뉴욕주립대의 경우 미국에서 90위권 수준"이라고 말했다.
외국 대학들은 학생들의 고교 내신과 학교장 추천, SAT(미국 수능시험) 점수를 고려해 선발한다. 학생들은 기숙사 생활을 하며 본교와 똑같은 커리큘럼으로 수업을 받는다. 4학년때는 본교에 직접 가서 수업을 받게 된다. 졸업장은 현지 학교에서 받는 것과 동일하다. 학생들은 본교에서 초빙된 교수들로부터 수업을 받는다. 강의는 모두 영어로 이뤄지고 중국어와 러시아어 교육도 병행하게 된다. 영어 실력이 부족할 경우 별도의 영어 수업을 받는다. 각국에서 모여든 입주 대학생들은 캠퍼스안의 연구강의 시설과 기숙사, 학생 지원시설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로 다른 지식 문화를 교류할 수 있다. 뉴욕주립대의 경우 수업료는 연2만달러 수준이다.
캠퍼스 안에는 최첨단 강의연구동과 기숙사, 교수 아파트는 물론 국내 최고 수준의 대공연장, 도서관, 체육관 등 지원 시설이 갖춰져 있다.
글로벌대학운영재단의 송희연 대표는 "국내에서 외국과 국내대학이 병합해 대학을 운영하게 되면 국내 대학이 주도권을 잡아 외국대학의 특성을 살리지 못하게 된다"며 "외국 대학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글로벌 대학 캠퍼스를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