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저소득층 가정 청소년들이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매월 일정금액을 저축하면 그 금액만큼을 더해 대학 학비를 지원하는 ‘교육비 펀드’가 내년에 도입될 예정이다. 경남미래교육재단은 2014년부터 경남지역 저소득층, 한가족,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매칭펀드 형식의 교육자산형성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교육자산형성지원은 재단과 학생이 1 대 1 매칭펀드를 적립해 학비 등의 용도로 사용하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저소득 가정 청소년들의 교육기회 박탈과 빈곤의 대물림을 차단해 창의적 인재로 키우기 위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이 일정 금액을 통장에 넣으면 경남미래교육재단에서도 그 금액을 더해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를테면 저소득층 가정이 매월 6만원씩 저축하면 재단에서도 매월 6만원을 지원한다.
매칭펀드 가입자는 매월 6만원과 10만원 중 하나를 선택해 6년 동안 저축해야 한다. 이렇게 적립한 금액은 약 1000만원, 1500만원으로 학생들은 대학등록금, 직업훈련에 사용할 수 있다.
재단은 내년부터 1단계 대상자 선발과정, 2단계 교육자산형성 기금운영, 3단계 교육기회 균등제공 및 창의인재 양성과정 등의 단계를 거쳐 시행할 계획이다.
교육재단은 저소득층 800가구를 대상으로 교육자산형성지원 프로그램의 사전 수요를 조사한 결과, 81.7%가 참여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 79.8%는 대학 입학 때 입학금과 등록금을 마련할 형편이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 대상 98.2%가 대학 등록금이 ‘부담’이 되고, 이 중 67.6%는 ‘매우 부담’이 된다고 밝혔다. 저소득층 가구 중 77%는 자녀 대학입학을 위해 별도 대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교육재단은 자산형성지원 프로그램으로 미국 IDA, 영국 SG, 캐나다 LS, 서울 희망플러스통장 등이 있지만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자산형성지원 프로그램은 경남이 유일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