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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정책/주요대학소식

    대학생들 '폰'은 가깝고 책은 멀다

    • 전북대학교
    • 2013-02-04
    • 조회수 51
    전통적으로 책을 가장 많이 읽는 집단이었던 대학생들의 독서 기피가 최근 들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본지가 서울의 6개 대학(고려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 도서관의 도서 대출현황을 확인한 결과 대출 건수는 최근 3~4년 새 2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대학의 대출 건수도 17.9% 감소했다. 이화여대는 2009년 80만8764건에서 2012년 40만2439건으로 도서 대출량이 절반으로 줄었다.

    학년도 단위로 통계를 내는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의 2012학년도 통계치에는 2013년 1~2월 대출 건수는 포함되지 않았다〈그래픽 참조〉. 학생들과 학계, 도서출판 관계자들에게 대학생들이 책을 점점 멀리하고 있는 이유를 물었다.


    2009년 대학에 입학한 김모(21·고려대 경영3)씨는 지금까지 책을 빌리기 위해 도서관에 가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도서관을 갈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김씨는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구하거나 리포트를 쓸 때는 구글을 통해 검색해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로 보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는 "교과서로 쓰는 전공서적은 사서 보고, 그 외의 정보는 책을 읽지 않아도 인터넷에 다 있다"고 했다. 정모(20·서울대 간호2)씨는 "스마트폰은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붙잡고 있지만, 전공 외 독서는 전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대학도서관 대출 건수 급감 제1 원인으로 스마트폰을 지목했다. 경희대 도정일 교수(후마니타스칼리지 학장)는 "스마트폰이 상용화되기 시작한 2008학년도 입학자부터 눈에 띄게 독서 기피 현상이 나타났다"고 했다.

    한국독서토론협회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SNS에 시간을 쓰는 만큼 책을 읽는 시간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구하며 도서관을 찾지 않게 됐다는 것이다.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전국 대학의 도서대출 건수는 2001년 3083만건에서 2007년 3052만건으로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 들어서는 사정이 달라진다. 대출 건수는 2009년 2779만, 2010년 2415만, 2011년 2215만건으로 급감했다. 도정일 교수는 "스마트폰 때문에 독서를 하지 않으면 사고력이 약화되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대학 관계자들은 대학생 독서 기피의 외부요인이 스마트폰이라면 내부요인은 독서교육에 있다고 지적했다. 2000년대 후반 대학에 들어온 세대가 중·고교생 시절 잘못된 독서교육을 받아 책에 대한 흥미를 잃었다는 것이다.

    2005년 교육 당국은 '시·도 교육청 독서지도 매뉴얼'을 발간해 학생들에게 선정도서를 중심으로 독후감을 쓰도록 하는 등 독서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2007년 고교 과정부터 독서 포트폴리오 제도를 본격 도입했고,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독서활동사항을 기록하도록 했다. 서울대 국문과 방민호 교수는 "독서교육이 강화되고 입시제도에 논술이 포함되면서 학생들이 오히려 깊은 독서를 하지 못하게 됐다"고 했다. 읽으면서 사색을 해야 하는데 시험준비용으로 삼으니 진정한 독서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모(21·인하대 미대3)씨는 "고등학교 2학년 방학 때 독후감 5편을 내라고 해서 류시화와 김춘수의 시집을 읽고 써갔더니 필독도서목록에 적혀 있는 자연과학서적을 읽지 않았다고 해서 다시 읽었다"고 했다. 조모(21·서울대 경영3)씨는 "고1 때 그리스·로마신화와 삼국유사를 읽고 단답식 시험을 치렀고, 고2 때는 고전소설 구절을 외워서 시험을 봤다"며 "이후 역사서와 고전문학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고 했다.

    도정일 교수는 "독서를 교육과정에 넣은 것은 옳았으나, 성적평가의 대상이 되며 중·고생들에게 책을 심리적 혐오 대상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점수화된 독서교육을 받은 세대가 대학에 와 스마트폰·아이패드를 익숙하게 다루게 되면서 더욱 독서를 기피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이 외에도 "취업 학원으로 전락한 대학에서 토익과 자격증 공부에 몰두하다 보니 독서를 할 시간이 없다"는 학생들의 하소연도 있었다. 한 대학 관계자는 "직접 도서관에 오지 않고 인터넷 전자책(e-book)을 이용해 독서를 하는 학생이 늘어난 것도 대출 감소의 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도서 관련 단체들은 대학에 자율적 독서 교양프로그램을 포함시키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한국출판연구소 관계자는 "대학생 때 즐거운 독서를 하지 않으면 직장인이 되고 부모가 돼서도 하지 않을 것이고, 자녀들에게도 독서지도를 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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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수정일
    202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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