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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정책/주요대학소식

    전력난…대학가 ‘에너지를 잡아라’

    • 전북대학교
    • 2013-01-15
    • 조회수 59
    한파가 연일 계속되면서 전력난이 심각한 가운데 대학들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실천운동에 나서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7일부터 에너지사용제한조치를 본격 시행했다. 이번 조치에는 전기를 많이 쓰는 건물의 난방 온도를 20도로 제한하고, 난방기를 가동한 채 문을 열고 영업하는 행위와 오후 피크 시간대 네온사인을 금지하자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이에 따라 대학들도 에너지 절약에 구성원들의 힘을 모으고 있다. 특히 겨울철 전력수요의 25%를 차지하는 난방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실내건강온도(18~20도)를 준수하고, 내복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또 피크시간대에는 개인 전열기구 사용도 단속하고 있다.  

    10일 대학가에 따르면 고려대는 올 겨울방학‘그린데이(Green Day)’ 제도를 도입했다.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지난 달 24일, 31일, 2월 9일 등 3일을 그린데이로 지정하고 이날은 교직원들이 오후 근무를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고려대 에너지위기관리대응팀 백완종 과장은 “그린데이는 고려대가 대학 최초로 도입한 제도로, 약 5000만원의 절약 효과가 있다”며 “에너지 절약에 대한 구성원들의 공감대 형성의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는 지난해 3월 에너지 관리를 담당하는 ‘에너지위기대응관리팀’을 신설하고 에너지효율화사업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다. 같은 해 7월 31일부터 형광등을 LED로 교체하는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스코 사업: Esco=Energy Service Company)’을 시행, 지난해 2011년 대비 2391MWH의 전력사용량을 절약했다.   

    이 대학은 이외에도 올 여름방학부터 단과대의 계절학기 강의를 한 건물에서 통합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에너지 절약 운동을 구성원 전체로 확산하기 위한 캠페인,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건국대는 동절기 최대피크시간대(10시~12시)의 전력난을 덜기 위해 점심시간을 오전 11시30분으로 기존 12시에서 30분 앞당겼다. 동절기 전력수요가 가장 많은 피크시간대를 점심 시간으로 정해 사무실 에너지 가동을 최소화해 전력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또 노후 되거나 저효율인 에너지 시설을 고효율 에너지 시설로 교체하고,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건국대 시설팀 신영섭 주임은 “시설 재정비를 통해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온실가스를 줄이는데도 효과가 있다”며 “계속적으로 시스템 업그레이드, 재생 에너지를 확대·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서울에서 산업 시설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기관으로 선정된 서울대는 에너지 절약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울대는 지난해 피크전력 절감을 위해 냉·난방기 순차 정지운전을 실시해 전년도 동기 대비 8.05% 절감 효과를 봤다. 46개동을 4개 그룹으로 구분해 그룹별 15분 단위로 순차정지 운전을 실시한 것. 이에 따라 총 3020kw 절감으로 2억 6000여 원을 절약했다.  

    또 △건물 냉·난방설비 스마트 구축(75동) △고압변합기 통·폐합 운전(69대) △LED 조명 설치 △전기 온수기·방열기와 비데 타이머 운전실시 등 에너지 절약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이처럼 대학들이 정부의 에너지 절약 방침에 적극 동참하곤 있지만 한편으론 재정 부족으로 더 이상 줄이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예를 들어 실질적인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전체적이고 포괄적인 효율화 작업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사실상 국부적인 시설보수·개선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고효율 제품들로 교체해야 에너지 절감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지만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서울대 시설지원과 관계자는 “에너지 고효율 제품들이 확대·확산되기 위해선 가격 안정화가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선 제조업체에 대한 정부지원이 필요하다”며 “가격이 안정화되면 더 많은 대학들이 에너지 효율화 작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절약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무엇보다 구성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대학들은 입을 모았다.

    서울대 관계자는 “캠퍼스 전체를 감시․단속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구성원들의 공감대와 협조가 없인 불가능하다”며 “어느 한 사람의 노력보다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에너지 절약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고려대 에너지위기대응팀 황선호 주임은 “에너지 절약은 대학이 사회적 책무를 갖고 실천해야 한다”며 “특히 학생들에게 환경, 생명 존중이라는 교육적 가치도 심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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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수정일
    202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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