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민주화 바람을 타고 대학 총장 직선제가 도입된 지 25년 만에 전국 4년제 국립대학에서 총장 직선제가 모두 폐지됐다. 29일 목포대는 전국 38개 국립대 중 마지막으로 총장 직선제를 폐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목포대는 오는 2014년 고석규(56) 총장이 임기를 마친 뒤, 학내외 인사들로 '총장임용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다음 총장 후보를 정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교수들이 대학 총장을 투표로 뽑고, 대통령이 임명장을 줬다. 목포대는 1987년 전국 국립대 중 처음으로 총장 직선제를 도입한 학교이기도 하다. 이듬해 전남대가 총장 직선제를 시작했고, 다른 국립대학들도 속속 가세해 곧 전국의 모든 국립대학이 총장 직선제를 실시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총장 직선제 덕분에 한국 대학이 빠른 속도로 민주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선거 과열로) 부작용이 커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