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31일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발표된 전북도내 4개 대학은 당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수시 모집을 코앞에 두고 직격탄을 맞은 이 대학들은 충격 속에서도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선정한 전국 43개 대학 가운데 도내 대학은 4년제 2곳(서남대·호원대)과 전문대 2곳(군장대·서해대)이다.
이 대학들은 평가순위 하위 15%에 들어 내년 각종 정부 재정지원을 제한받게 됐다.
당장 지난 16일부터 수시 1차모집에 들어간 서남대는 초상집 분위기다. 이 학교의 한 관계자가 "날벼락을 맞아 얼떨떨하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밝힐 정도다.
대학 측은 수시 모집에 나섰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부실대학으로 낙인찍히는 바람에 학생 유치에 큰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호원대도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호원대 측은 "당혹스럽지만 아직 교과부에서 공식 통보를 받지 않은 만큼 경위를 알아본 뒤 교과부의 이행요구 사항 등을 파악하겠다"며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분류됐다는 사실에 동의할 수 없고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전 총장이 교수채용 청탁과 함께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사법처리되는가 하면 학교운영 부실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서해대 역시 신입생 모집에 비상이 걸렸다.
일부 대학은 교과부의 평가 기준에 불만을 토로하면서 다른 대학과 연대해 이의신청을 제기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