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총동창회, 총장 직선제 폐지 촉구
동창회가 민감한 현안 언급 극히 이례적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전남대학교가 총장 직선제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총동창회가 직선제 폐지를 강력 촉구하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
전남대총동창회는 11일 김윤수 총장과 평의원회에 총장 직선제 폐지를 전제로 한 학칙개정을 촉구하고 이를 위해 동문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동창회가 미묘한 학내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낸 것을 극히 이례적이다.
총동창회는 총장 직선제는 학원 자주화, 민주화의 상징으로 그 성과는 인정하지만, 사회 환경 변화와 직선제 폐해 등을 고려할 때 제도 개선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 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런 현실에서 대학 집행부가 정부 주도의 직선제 폐지 반대' 명분에만 집착, 모교와 재학생들이 치러야 할 피해와 희생 등을 외면하고 있어 동문들이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총동창회는 "이미 직선제 유지로 교육역량사업 탈락, 학자금 대출 제한, 구조개혁 중점추진대상 선정 등 호남거점 대학 위상 실추 등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최근 총장 당선자의 검찰수사와 관련해 지역민께 심려를 끼친 점을 사죄하고 공정하고 신속한 검찰의 수사처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총동창회는 이와함께 "25만 동문들의 역량을 결집해 총장 직선제 폐지를 위한 모임 주최, 교과부 방문 등 모교와 재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전국 국립대 가운데 전남대와 전북대 5곳이 총장 직선제를 고수하고 있으며 전남대는 최근 치러진 총장선거에서 당선자가 금품,향응살포 등의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