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기대 산학협력 시스템
일반대 전환으로 제2창학의 원년을 맞은 한국산업기술대학교(이하 산기대)는 올해 정부지원사업 4개 분야에 선정됐다.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2012년도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사업 산학협력 중점사업’ ‘교육역량강화사업’ ‘공학교육 혁신센터 지원사업’에 선정돼 246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특히 산학협력분야에서는 지난해 6월 지식경제부에서 시행하는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의 주관대학으로 선정된 이후 올 3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추진하는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 최우수 성적으로 선정됨으로써 산기대의 산학협력시스템이 다시 인정을 받게 됐다.
한국산업기술대 엔지니어링하우스 제도는 교수·기업·학생이 하나의 공간에서 교육·연구개발·산학협력 활동을 24시간 공동 수행할 수 있는 신(新) 산학협력 모델이다.
인재육성- 기술혁신- 고용 선순환
산기대는 ‘인재육성-기술혁신-고용’이 선순환을 이루는 지역과 대학, 산학협력 문화를 구현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를 위해 개교 시 산업단지 내에 대학 캠퍼스를 입지 시키고 산업단지 업종과 부합하는 전공학과를 개설했다.
특히 가족회사제도는 기업과의 산학협력 활동의 대표적인 우수사례로 꼽힌다. 전국 대학에 확산돼 있는 산기대의 산학협력 대표 프로그램이다. 대학은 수요자 중심 교육을 완성하고, 기업은 기술경쟁력 향상을 도모해 수익을 창출하는 대학·기업 상호 간의 Win-Win 프로그램이다. 현재 3800여 개의 가족회사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학생들은 가족회사에서 현장실습을 하고 졸업 후 취업까지 연계할 수 있다.
엔지니어링하우스제도(EH)는 기업의 신상품 개발과 실용적 교육을 혼합한 산학협력 시스템이다. 교수·기업·학생이 하나의 공간에서 교육·연구개발·산학협력 활동을 24시간 공동 수행할 수 있는 신(新) 산학협력 모델로 실용기술 인력양성과 산업체 공동연구가 함께 이루어진다. 다양한 실무교재 개발과 이를 활용한 기술심화교육을 함으로써 EH 교육체제를 강화했다. EH팀장 정인호 교수는 “EH 교육과정에 따라 교육이 진행되고 동시에 기업의 상품개발이 이루어지는 엔지니어링하우스 내 협동연구소는 현장실무교육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교수 참여 취업매칭 시스템 구축
산기대는 2002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래 10년간 전국 최상위권의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교내 취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직업비전 설정, 기업 체험과 취업역량 강화, 취업매칭에 이르기까지 학생 대상 단계별 취업 교육과 지원을 하고 있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직업교양강좌연계센터·현장실습지원센터·가족회사종합지원센터 등 교내 조직들이 유기적으로 담당한다. ‘Job Escalator System’을 구축해 대학 전체가 최상위권 취업률 유지와 취업의 질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취업지원체제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취업매칭시스템(Job LINC)이다. 전 학과에 취업전담교수제를 도입해 학과 내부의 취업상담과 현황, 통계 관리를 전담하며 취업지원센터와의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다.
최상위권 취업률의 또 다른 비결은 학생의 기업 실무경험 중심의 교육이다. 대표적인 산업체 실무경험 프로그램 중 하나가 현장실습학점제이다. 학생들은 졸업 필수요건으로써 산업현장에서 최소 4~8학점을 의무적으로 취득해야 한다. 최준영 총장은 “산업현장에서 학점을 이수하고 교내 엔지니어링하우스에서 기업연구원과 함께 연구하는 현장 중심 교육시스템이 높은 취업률을 기록한 비결”이라고 말했다. 최 총장은 “교육과 취업, 연구개발을 함께 도모하는 차별화된 산학일체형 시스템을 구축해 취업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산기대는 ‘취업 명문대학’ ‘산학협력 대표대학’ ‘산학협력 강소대학’로 불릴 만큼 산학협력에 대한 경쟁력이 높다. 산기대는 현재의 산학협력 성과에 그치지 않고, 국가 신(新) 성장 동력과 직결된 녹색성장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한 ‘에너지전기공학과’의 신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산업기술 명문대학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제2 캠퍼스 조성(시화MTV 위치), 주요 산학협력 지원사업 선정 등 미래형 산학협력의 표준모델이 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정현 기자